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6·3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과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피선거권이 없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9일 자유통일당 등 정계에 따르면 전 목사는 자유통일당 대통령 후보로 나서지 않는다. 대신 자유통일당은 경선에 참여했던 구주와 변호사를 후보로 내세웠다.
전 목사는 지난 2018년 서울고등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2017년 대선 당시 국민대통합당 장성민 후보를 지지한다는 문자메시지를 삼은 혐의를 받았다.
현행법에 따르면 공직선거법으로 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확정된 후 10년이 경과하지 않은 사람은 피선거권이 없다. 전 목사는 2028년 8월까지는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자유통일당 당사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대선공약을 발표했다.
전 목사는 출마를 선언하며 “대통령 선거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지금 양당을 이루는 야당과 여당이 제가 볼 땐 희망이 전혀 보이지 않아서다”라며 “우파 정당이라고 하는 국민의힘 소속의 대통령인 이명박·박근혜·윤석열 대통령 다 우리가 만들었다”고 말했다.
자유통일당 후보로 결정된 구 변호사는 제22대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았고, 이후에는 최고위원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