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그룹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KAI 강구영 사장, 우리금융 임종룡 회장, 우항협 김민석 부회장, 기보 김종호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급변하는 글로벌 기술환경 속에서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중소 협력 기업을 포함한 산업 전반의 자금 유동성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추진 됐다.
협약을 통해 4개 기관은 총 2조 원 규모의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KAI·우항협과 협력하는 중소·중견 기업을 위한 실질적인 금융 인프라를 마련할 계획이다.
KAI와 우항협은 이번 협약 체결로 협력기업 대상 금융지원 수요를 발굴해 우리금융과 기보에 제공한다. 특히 KAI는 우리은행과 전자구매시스템 연계를 통해 협력기업과의 발주, 전자계약 등 기본적인 구매 정보를 우리은행에 제공하고 우리은행은 해당 정보만으로도 협력기업이 생산자금 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KAI 협력기업 전용 대출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금융그룹 내 자회사(우리투자증권, 우리자산운용, 우리벤처 파트너스) 참여로 KAI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발행 지원, 항공우주산업 전용 투자상품(ETF, EMP 등) 출시, 벤처 투자펀드 결성 등 산업 맞춤형 금융 솔루션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기보는 KAI 협력기업 및 우항협 회원사를 대상으로 보증비율 상향, 보증서 지원 등 우대조건을 적용한 대출 약 11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강구영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자금 유동성을 안정화시키고, 중소 협력업체에 대한 상생금융이 본격화됨에 따라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제고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항공우주기업들이 기술 경쟁력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 변화 속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