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결집 시동 건 김문수, 대구서 “정직한 대통령 되겠다”

보수 결집 시동 건 김문수, 대구서 “정직한 대통령 되겠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 ‘보수의 심장’ 대구 서문시장 찾아

기사승인 2025-05-12 20:41:56 업데이트 2025-05-12 21:38:21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12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보수 지지층 결집을 촉구하고 있다. 최태욱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12일 공식 선거운동 첫날 마지막 일정으로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보수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대통령이 된다면 전국 모든 시장이 잘되는 ‘시장 대통령’, 서민 민생이 넉넉한 ‘서민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새벽 서울 송파 가락시장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해 대전 국립현충원 참배, 대구 서문시장 방문 등 경부선을 따라 촘촘한 일정을 소화했다. 

서문시장에서는 주호영·강대식·권영진·추경호 등 대구경북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지지자들에게 큰절을 올리며 “경제를 살리려면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은 빨간 모자와 태극기를 흔들며 환영했고, 김 후보는 손하트와 춤으로 화답했다.

유세 현장에서는 “거짓말하지 않는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또한 “가짜 진보를 확 찢어버리고 싶다”며 보수 결집을 촉구했다. 

최근 단일화 내홍과 후보 교체 파동으로 보수 분열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김 후보는 “국민의힘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작은 차이, 작은 생각을 버려야 빅텐트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와 경쟁했던 유력 주자들이 선대위 합류를 거부하거나 탈당하는 등 당내 결속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덕수 전 총리는 선대위원장직을 거절했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탈당 후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한동훈 전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김 후보는 13일에도 영남권 일정을 이어가며 보수 강세 지역에서 표심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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