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산 파프리카, 경남 최초로 필리핀 수출 개시…일본 중심 구조 탈피 

창원산 파프리카, 경남 최초로 필리핀 수출 개시…일본 중심 구조 탈피 

기사승인 2025-05-13 17:00:48

전국 수출 1위를 기록 중인 창원산 파프리카가 경남 최초로 필리핀 수출을 개시하며 수출국 다변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창원특례시는 13일 창원산 파프리카의 필리핀 첫 수출을 기념하는 선적식을 개최했다. 

초도 수출 물량은 3.2t으로 선박을 통해 저온 상태로 필리핀에 운송된다. 이번 수출은 창원산 파프리카가 일본 중심의 수출 구조를 벗어나 새로운 동남아 시장을 개척하는 첫 사례로 경남도 내에서는 처음이다.

한국산 파프리카는 일본 시장에서 약 86%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품질과 효율성을 인정받아 왔지만 최근 이상기후에 따른 생산량 감소, 국내 가격 상승, 일본 내 생산 증가 등으로 일본 수출이 위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출국 다변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가고파수출영농조합법인 김삼수 대표는 "일본 수출 물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번 필리핀 수출은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도 "이번 수출은 파프리카 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수출국 다변화와 품질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에는 현재 32개 농가가 약 29ha에서 파프리카를 재배 중이며 지난해 2428t을 생산해 916만7000달러 규모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창원시, 시정 참여형 리뷰 플랫폼 시범 운영…정책 개선에 시민 의견 반영

창원특례시가 시민이 직접 정책을 리뷰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온라인 소통 플랫폼 ‘창원, 정책리뷰를 부탁해!’를 5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민간의 제품 리뷰 방식에서 착안한 이 플랫폼은 복지·안전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에 대해 시민이 자유롭게 의견을 남기고 이를 행정 개선에 활용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정책리뷰는 창원시 공식 블로그에서 운영되며 ‘정책리뷰’ 마크가 붙은 카드뉴스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시민들은 해당 정책에 대한 경험, 기대, 제안 등을 댓글로 남기면 되며 이 의견은 관련 부서에 전달돼 정책 수정·보완의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시는 이번 시범 운영을 7월까지 3개월간 진행하고 시민 반응과 활용 성과에 따라 정식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동호 창원시 공보관은 "정책 홍보를 넘어 시민의 눈높이에서 행정을 돌아보고 개선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창원힘찬병원, 수술환자 초청 간담회 개최…로봇 인공관절 수술 환자들과 소통

창원힘찬병원이 로봇 인공관절 수술 환자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수술환자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13일 병원 10층 교육센터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정형외과 최정우 원장에게 로봇을 이용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환자들은 수술 후 주의사항과 재활 운동법에 대한 교육을 받고 의료진과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통해 경험과 궁금증을 나눴다.


창원힘찬병원은 2020년부터 정밀도를 높인 로봇 수술기를 도입해 인공관절 수술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있으며 환자 중심의 회복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날 참석한 환자들은 병원 발전위원으로 위촉돼, 앞으로 병원과 지역사회를 잇는 건강 파트너로도 활동할 예정이다.

최정우 원장은 "환자와의 신뢰는 최고의 의료서비스로 이어진다"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환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치료 이후에도 함께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로봇과 과학이 만나는 ‘로봇놀이터’, 17~18일 로봇랜드서 개최

로봇과 과학의 환상적인 만남, ‘로봇놀이터’가 오는 5월 17~18일 경남 마산로봇랜드에서 열린다. 로봇 체험과 공연, 야간 불꽃쇼까지 어우러진 이번 행사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형 과학축제로 거대로봇 ‘타이탄’의 컴백 공연과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불꽃쇼가 특히 주목된다.

로봇놀이터는 경남로봇랜드재단이 주최하는 체험형 과학행사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소공연장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로봇을 이용한 축구게임 ‘스피로 챌린지’, 덤블링 팽이 로봇을 직접 조립해보는 ‘도전, 나도 메이커!’ 등이 준비돼 있어,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흥미를 동시에 자극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키 2.4m의 거대로봇 ‘타이탄(Titan)’이 17일 낮 12시와 오후 4시 드림스테이지에서 특별 공연을 펼치며 관객과 다시 만난다. 타이탄은 압도적인 외형과 유쾌한 입담으로 현장을 찾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18일 오후 2시 30분에는 과학과 마술을 결합한 ‘사이언스 매직쇼’가 펼쳐지며 17일 밤에는 로봇랜드의 명물로 자리잡은 불꽃쇼가 더욱 화려하게 업그레이드돼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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