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티스가 베트남 현지 법인을 공식 출범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14일 밝혔다.
덴티스는 베트남 남부 호치민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필요한 행정 절차와 인증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를 기반으로 임플란트 및 디지털 덴티스트리 솔루션을 중심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 법인 출범은 단순한 제품 수출을 넘어,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시장의 전략적 거점이자 치과 장비 및 투명교정 제품의 공급 허브로 삼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베트남은 아세안(ASEAN) 국가 중에서도 물류 접근성과 내수 성장성이 뛰어난 지역이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이 많고, 의료관광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1’ 전략의 수혜를 입고 있는 만큼 의료기기 수출입에 유리한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1 전략은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과 공급망을 중국 외 국가로 다변화하는 움직임을 말한다.
덴티스는 베트남의 지리적 중요성을 고려해 하노이, 다낭 등 주요 도시에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직영점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임플란트를 비롯해 임플란트 동요도 측정기, 무통 마취기 등 차별화된 치과 소장비를 공급하고, 연내에는 치과용 유니트체어와 수술등을 출시해 전 제품군을 베트남에 공급할 방침이다. 또한 베트남 점유율 확대를 위해 매월 2회 이상 임플란트 교육 코스를 운영하고, 현지 학술 프로그램과 교육 인프라를 함께 강화할 예정이다.
덴티스는 베트남 외에도 태국, 일본, 폴란드 등 주요 해외 거점에 신규 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덴티스 관계자는 “핵심 치과 장비에 대한 유럽 의료기기 인증(CE-MDR)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인증이 완료되는 하반기에는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실적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