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KT, 3연승 질주…한화생명 12연승 저지 [쿠키 현장]

놀라운 KT, 3연승 질주…한화생명 12연승 저지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5-15 19:32:02
KT 롤스터. 라이엇 게임즈 제공

KT 롤스터가 상승 기류를 제대로 탔다.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3연승에 성공했다.

KT는 15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2라운드 한화생명과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6승(7패)째를 챙긴 KT는 3연승을 질주하며 5위 디플러스 기아와 승차 없는 6위에 자리했다. 이날 승리한다면 팀 자체 연승 기록을 ‘12’로 갈아치울 수 있던 한화생명은 KT 벽에 막히며 무릎을 꿇었다.

한화생명이 1세트를 선취했다. 31분 장로 드래곤을 처치한 한화생명은 그대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케넨을 픽한 ‘제우스’ 최우제가 ‘퍼펙트’ 이승민을 압도한 점이 결정적이었다. 초반부터 크게 밀리던 KT는 중반 상대 실수를 노려 5000골드 내로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2세트 초반은 KT의 흐름이었다. KT는 미드·정글 힘을 앞세워 ‘전투의 위업’과 유충, 2용을 차지했다. 한화생명 조합의 핵심인 빅토르를 말린 점도 호재였다. 기세를 탄 KT는 22분 상대를 내쫓고 드래곤 영혼을 완성했다. 한화생명은 한 번 밀리자, 이렇다 할 반격에 실패했다. 25분 아타칸을 처치한 데 이어 곧바로 바론, 장로 드래곤 버프까지 획득한 KT는 다음 턴에 경기를 손쉽게 매듭지었다.

KT는 3세트도 주도했다. ‘커즈’ 문우찬이 전장을 넓게 쓰면서 이득을 연달아 챙겼다. 11분 기준 킬 스코어 7-1을 만들었다. 한화생명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교전에서는 다소 밀렸으나 운영에서 앞서가며 골드를 앞서갔고, 21분 아타칸까지 처치했다. 일격을 맞은 KT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2분 튀어나온 최우제를 자르며 드래곤 영혼을 완성했다.

이때 한화생명은 특유의 한타력을 과시했다. 25분 미드 지역에서 ‘제카’ 김건우와 ‘바이퍼’ 박도현을 앞세워 ‘에이스(5인 제거)’를 띄웠다. 하지만 KT는 끝까지 저항했다. 넥서스 앞에 선 한화생명 5인은 마무리 직전까지 갔으나, KT 선수들의 부활 타이밍과 겹치며 역으로 에이스를 당했다. KT는 29분 장로 드래곤을 챙김과 동시에 상대 4인을 끊고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KT였다. 36분 장로 드래곤을 처치했고, 곧바로 돌격해 에이스를 달성했다. KT가 한화생명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고 3연승을 달렸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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