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서산시가 직원들이 매일 이용하는 구내식당의 안전시설 보수를 위해 한 달간 영업을 중지하고 쾌적하고 청결한 분위기로 22일재 운영에 들어간다.
서산시청 직원 구내식당은 오래된 건물로 시청 본관 옆 서산시의회 건물 지하에 위치해 있어 청결 및 환경정화에 많은 신경을 써 오고 있으며 하루 평균 400여 명의 직원이 이용하고 있다.
시는 식당건물 특징상 조리에 필요한 물을 사용하는 관계로 조리실 바닥이 노후화가 진행돼 안전사고의 우려가 예상됨에 따라 안전시설 확충에 들어갔으며 미끄럼 사고 예방,노후 장비 교체 등 근로자 편의와 안전대책 구축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5일부터 시작된 공사를 통해 115.73㎡ 규모의 조리실에 바닥 미끄럼 방지 기능이 강화된 유크리트(논슬립) 바닥재 시공에 이어 5월 19일부터 주방기구 세척 및 시설 정비, 식당 내부 청소 등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구내식당 근로자 한 분은 “서산시청 직원들이 이용하는 식당에서 근무하는 것에 항상 보람을 느끼고 있으며 조리실 환경과 안전시설 보강에 신경을 써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산시는 공사 기간 단축을 위해 가정의 달 연휴에 맞춰 공사기간을 계획하고 공사가 이뤄지는 기간 동안 근로자의 고용안전대책에 따라 평균임금 70%를 보전하기도 했다.
김선수 서산시 자치행정과장은 “이번 공사를 통해 근로자에게 더욱 안전한 근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구내식당 이용자, 근로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업무에 힘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내식당 시설 보수가 이뤄진 기간 동안 불편을 감수하며 지역 식당을 이용했던 서산시청 직원들은 “잠시의 불편이지만 저희를 위해 청결하고 맛있는 음식을 마련해 주시는 식당 관계자 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고 입을 모았다.
시는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금요일을 ‘지역경제 활성화의 날’로 지정해 인근 식당 이용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