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성군은 21일 구계보건진료소에서 경북도와 함께 ‘전화위복 버스’ 현장회의를 열고, 지난 3월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구계1·2리 마을의 복구와 재정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주수 의성군수, 도·군의원, 마을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실질적인 복구 추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주민들은 피해지 복원 기본계획 수립, 사유림 벌채비 지원, 산사태 복구사업 절차 간소화와 신속 추진, 임산물 피해 보상 기준 마련, 송이 특별위로금 지급 기준 정비, 재난 시 보건인력 수당 및 의료지원 인력 확보 기준 개선 등 현실적인 지원책을 건의했다.
경북도와 의성군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임시주거시설 설치, 농기계·영농자재 지원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 중이다.
경북도는 산불피해 최소화와 신속한 일상회복을 위해 도지사 직속 ‘초대형 산불 피해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중앙정부와 협력해 복구와 제도 개선에 힘쓰고 있다. 또 월드비전 등 민간단체와 기업, 공공기관의 성금과 물품 지원이 이어지며, 피해 주민들의 생계 안정과 심리적 회복을 위한 지원도 병행되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회의는 주민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실질적 복구 대책을 마련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군은 경북도 및 관계 부처와 협력해 조속한 피해 복구와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