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달성군은 지난 15일 옛 약산온천호텔 건축물 철거와 부지 등기 이전이 완료됐다고 22일 밝혔다.
논공읍 하리에 위치한 약산온천호텔은 1996년 착공 후 부도와 소유권 분쟁 등으로 오랜 기간 방치되며, 주민들의 지속적인 민원이 이어졌다.
해당 건축물은 미관을 해치고 불법 침입, 범죄 발생 우려, 안전사고 위험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해왔다.
민간 소유라는 특성상 행정 개입이 쉽지 않아 철거 추진에 큰 어려움이 있었으나, 달성군은 2024년 2월 온천원보호지구 지정 해제, 소유자와의 협상, 철거 조건부 매매 약정 체결 등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섰다. 이후 3월부터 본격적인 철거가 시작돼 지난 15일 모든 절차가 마무리됐다.

달성군은 해당 부지를 관광·휴양 중심 전략사업지로 활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간 투자 유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부지는 2028년 완공 예정인 달성농어촌관광휴양단지와 연계해 개발될 예정이며, 대중골프장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최근 달성군은 약산온천지구 해제, 주민설명회 개최 등 지역 발전을 위한 행정도 강화하고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이번 약산온천호텔 철거가 단순한 노후 건축물 제거를 넘어, 오랜 기간 주민 불안과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품격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해당 부지를 달성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지역경제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달성군은 앞으로도 방치 건축물 정비와 전략사업지 개발을 통해 사람이 모이고 활력이 넘치는 지역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