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함익병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룸살롱’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자 해명했다.
이 후보는 22일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인하대학교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발언에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그분들을 모신 후보인 제가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함 위원장에 대해 “병원을 크게 운영한 분으로 정치권과는 결이 다른 분”이라며 “아마도 본인과 주변의 경험을 이야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해당 발언은 비즈니스 관행의 맥락 안에서 가는 경우가 있다고 국한해서 말한 것”이라며 “지귀연 판사의 (일탈) 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빨리 공개하라는 취지였다. 지 판사의 일탈 행위를 지적할 부분이 있으면 우리도 지적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또 “다만 아직까지 국민이 명확히 문제라고 인식할 만한 결정적인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면서 “해당 접대가 재판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청탁이나 로비였는지 여부는 의혹을 제기한 쪽에서 조속히 입증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 위원장은 지난 2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이 후보의 공약을 설명하던 중 “민주당이 지 판사가 룸살롱에서 접대를 받았다고 하는 데 제 나이 또래면 룸살롱 안 가본 사람이 없다고 본다”며 “아주 형편이 어려워서 못 간 분들은 있겠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저런 인연으로 룸살롱을 가게 된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옛날에 안철수 의원이 ‘단란주점이 단란하게 노는 덴가요’ 하면서 그런 데 안 가는 것처럼 얘기했지만 저 역시 가고 50대 이상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어떻게든 가본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