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화성시에서 허위 공문서에 이어 가짜 공무원 명함으로 물품 대금을 가로채려 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가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화성에서 A업체를 운영 중인 B씨는 최근 시청 주무관을 사칭한 인물로부터 급한 사정으로 C업체에서 물건을 구입해 납품해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납품대행을 의심한 B씨는 화성시 콜센터 및 관련 부서와 통화했고, 사칭자의 성명 및 직위가 존재하지 않는 것을 확인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시의 확인 결과 C업체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다.
앞서 시는 지난 13일 위조된 공문서를 활용해 사기행각을 벌이려던 사건에 대해서 지난 14일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시는 이번 사건 역시 동종 수법으로 판단하고 경찰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공문서를 위조하거나 허위 명함을 이용해 공무원을 사칭해 선량한 시민을 속이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화성시 공무원은 절대 개인전화로 금품 및 대납을 요구하지 않으니, 수상한 문의를 접할 시 반드시 공식 경로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