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구인사서 ‘애국·호국’ 강조…민주 ‘盧 인연’ 꺼내 [21대 대선]

김문수, 구인사서 ‘애국·호국’ 강조…민주 ‘盧 인연’ 꺼내 [21대 대선]

“천태종 호국불교의 본산…대한민국 바로 세울 것”
김영배 “노무현 서거 16주기…통합 정신 중요”

기사승인 2025-05-24 13:08:23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충북 단양군 구인사에서 열린 ‘상월원각대조사(대조사) 제51주기 열반대제’에서 추도사를 읽고 있다. 임현범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애국불교’를 강조하면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고 소리 높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천태종 인연을 언급했다.

김문수 후보는 24일 충북 단양군 구인사에서 열린 ‘상월원각대조사(대조사) 제51주기 열반대제’에서 천태종 신자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그는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눈 후 자리에 앉기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와 악수를 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권성동·김형동·박충권·염태영·윤상현·이상휘·이헌승(가나다순) 의원이 김문수 후보와 함께했다. 캠프에서는 김재원 비서실장과 양향자공동선대위원장이 동행했다.

김문수 후보는 추도사에서 “대조사가 애국·생활·대중불교 등 3대 지표를 세우고 새로운 길을 열었다”며 “천태종은 호국불교의 본산으로 국가 없이 종교생활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만큼 국가를 생각하는 마음이 각별했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극락왕생을 위한 대법회를 이어왔다”며 “국가 유공자와 그 가족을 위한 자비행도 실천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호국·애국불교’의 정신으로 국민통합을 이루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호국불교의 정신이 나라의 위기 극복과 국민 통합에 앞장설 것이라 믿는다”며 “대조사의 호국불교 가르침을 받아 대한민국을 더 위대하게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가 24일 충북 단양군 구인사에서 열린 ‘상월원각대조사(대조사) 제51주기 열반대제’에 참석했다. 임현범 기자

반면 김혜경 여사와 동행한 김영배 의원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천태종의 인연을 설명했다. 민주당에서는 김영배·김준혁·백승아·이광희·이수진 의원이 김혜경 여사와 함께했다.

김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권양숙 여사가 천태종과 인연을 얘기하면서 인사말을 전했다”며 “올해는 노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조사 열반 후 반세기가 지났지만, 그 가르침은 대립이 격화된 지금 더 크게 다가온다. 대조사의 가르침처럼 융화가 절실하다”며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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