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공무원노조, 직원 폭행 구미시의원 즉각 사퇴 촉구

구미시공무원노조, 직원 폭행 구미시의원 즉각 사퇴 촉구

“노골적인 갑질·폭행·공무집행 방해 책임 끝까지 묻겠다”

기사승인 2025-05-26 15:53:28 업데이트 2025-05-26 17:17:35
구미시공무원조동조합은 26일 성명을 내고 의전 불만을 이유로 직원을 폭행한 구미시의원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구미시청 제공

경북 구미시 공무원들이 의전 불만을 이유로 직원을 폭행한 구미시의원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구미시공무원조동조합은 26일 성명을 내고 “노골적인 갑질과 폭행, 공무집행 방해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밝혔다.

구미시공무원노조는 “구미시의원이 자신의 의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공무를 수행 중인 공무원의 뺨을 때리는 폭행은 충격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건은 공권력을 모욕하고 시민이 위임한 권한을 사적으로 남용한 정치 폭력”이라며 “시의원 신분으로 정당한 공무 수행을 방해한 중대한 범죄이며, 지방의회에 대한 시민의 신뢰를 정면으로 배신한 일탈이자 배신 행위”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또 “공무원 위에 군림하려는 반민주적 인식이 아직도 살아 있다는 점에 노동조합은 깊은 분노를 느낀다”며 “이번 사태를 단순히 넘기지 않을 것이며 모든 법적 조치와 시민의 여론을 결집해 그에 상응하는 응징을 반드시 이끌어 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사자와 시민 앞에 공개 사죄하고 즉각 사퇴 △구미시의회의 윤리특위 개최와 해당 시의원 제명 △소속 정당의 즉시 제명 조치와 영구 공천 배제 △구미시의회의 피해 공무원 보호 조치와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23일 구미 인동시장에서 열린 ‘달달한 낭만 야시장’ 개장식에서 구미시의회 A의원이 본인 지역구 행사에서 축사를 하지 못하자 시의회 소속 공무원 B씨에게 욕설을 하고 뺨을 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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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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