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겸직 시험대 오른 당진문화재단”…‘산 넘어 산’

“이사장 겸직 시험대 오른 당진문화재단”…‘산 넘어 산’

지역과 공공이 함께 만들어 가는 당진 축제…‘내부 능력 길러야’

기사승인 2025-05-26 22:15:42
충남 당진 면천에서 전문성과 공공성이 표현된 또봄면천 축제에 방문객이 몰려있다. 축제위원회

전문성과 공공성 발현의 첫 성공작으로 불릴 당진의 “또봄면천”이 그 열기가 식기도 전에 일부 시민단체가 오성환 당진시장의 문화정책 실패를 정조준 하는 듯한 내용으로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자체장의 권한 남용을 막고 문화재단이 비리의 온상이 되는 것을 저지하는 것이 책무라며 기자회견을 자처했다.이에 당진시는 직접적인 대응을 자제하며 관망세에 들어간 분위기다. 

색다른 거리 공연을 선보이며 지역 주민들과 호흡하는 또봄면천 축제. 축제위원회

이어 지난 21일 축제가 개최됐던 지역주민들은 시청 앞에서 시민단체가 부정확한 내용의 정보를 이용해 지역이미지 실추는 물론 대표브랜드로 변모될 아이템이 사장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서로에게 피해만 주는 폭로성 발언 중단을 촉구하고 나썼다.  

여기에 또봄면천 축제를 기획하고 주관했던 당진문화재단측도 시민단체의 아니면 말고 하는 식의 폭로성 기자회견을 비판하며 반박성 기자회견을 26일 개최하며 사실관계 확인 및 입장 표명에 들어갔다. 

◇ 시민단체 지자체장 체제에서 민간이사장 체제로의 회귀 주장

문제를 제기한 시민단체는 오 시장이 취임 초기부터 당진시 조직 개편을 통해 독단적으로 당진문화재단 민간 이사장 체제를 구상해 왔으며 문화담당 사무관의 주도로 조례 개정이 이뤄졌으며 민간 이사장 체제가 관 위주로 전환되며 당진의 문화예술 창의성의 훼손과 인사권을 이용한 직원 줄 세우기 및 부당한 인사 조치,예산의 독단적 결정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재단의 직원 채용과 관련해 과거의 전력 등을 충분히 조사할 시간적 여유가 있었음에도 간과해 이 지경에 이르렀다고 강하게 비판함과 동시에 당진시의 해당직원들의 적절한 조치 이행과 민간 이사장 체제 복귀를 요구했다. 

같은 날 당진문화재단은 시민단체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구성원 명예 실추와 직원 간의 알력 부추기가 조직을 무너트리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당진문화재단은 전국 246개 지방 문화재단이 따르고 있는 시스템과 동일하며 정부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제에 투입된 예산은 충남도 투자 심사, 시의회 의결을 거쳐 교부된 공모형 예산으로 회계감사 대상에 속하며 직원 채용도 마찬가지로 관련 규정에 따르고 있다. 

◇ 재단 내 설립된 노조, 관련법에 따라 노사협의 이어가

따라서 재단은 사실에 기반한 시민 의견이나 언론의 비판에 대해선 겸허한 자세로 수용하겠지만 허위 사실을 왜곡하는 부분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진 또봄면천은 전문 평가단의 89.2점 평점과 이 틀간 3만3000여 명의 현장 방문, 1인당 11만 원 사용으로 38억 원이 사용된 것으로 분석했다. 관람객 만족도에서는 7점 만점 5.76점을 재방문 및 추천 의향은 평균 5.94점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민단체가 방송과 언론을 통해 공유한 자료 중 일부에선 반론의 기회를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크게 일고 있다.

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
이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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