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다승왕 강동윤, 감독상 박정상…영림프라임창호, 바둑리그 제패

MVP·다승왕 강동윤, 감독상 박정상…영림프라임창호, 바둑리그 제패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시상식으로 22번째 시즌 마무리
36세 강동윤 9단, 14년 만에 MVP·다승상 동시 수상
중국 용병 진위청, 시즌 통합 6승2패로 신인왕 올라

기사승인 2025-05-30 14:10:39
창단 첫해 통합 챔피언에 등극한 영림프라임창호 선수단. 주장 강동윤 선수가 MVP와 다승상, 박정상 감독이 감독상을 받는 등 시상식에서도 주인공이었다. 한국기원 제공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30일 서울 강남 엘리에나호텔에서 시상식을 열고 스물두 번째 시즌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한국기원 한상열 부총재를 비롯해 서순탁·권준수 이사, 양재호 사무총장, 한종진 한국프로기사협회장과 수상팀 및 관계자, 대학생 서포터즈 등이 참석했다. 시상식은 시즌을 돌아보는 영상으로 시작해 개인전과 단체전 시상, 축하 영상, 기념촬영 등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개인상의 꽃인 MVP는 신생팀 영림프라임창호 주장 강동윤 9단이 수상했다. 강동윤 9단은 기자단(50%)과 온라인(50%)으로 진행된 투표에서 83.66% 압도적 지지로 MVP 영예를 안았다. 정규리그 11승3패로 다승왕에 오른 강동윤 9단은 팀의 후반기 반등을 이끌었으며, 챔피언결정전 2차전 주장 맞대결에서도 승리해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2011년 포스코LED 소속으로 정규리그 MVP와 다승상을 동시 수상했던 강동윤 9단은 14년 만에 2관왕에 올라 수상의 의미를 더했다. MVP와 다승상 2관왕에 오른 강동윤 9단에게는 MVP 상금 1000만원과 다승상 상금 500만원이 전달됐다.

데뷔 1년 차 선수에게 주어지는 신인상은 올해도 한국 신예 중 대상자가 아무도 없는 탓에 중국 용병 진위청 8단이 차지했다. 진위청 8단은 정규리그 4승2패, 포스트시즌 2승으로 활약하며 신인상 상금 300만원을 획득했다.

단체 시상에서는 우승팀 영림프라임창호가 상금 2억5000만원을, 준우승팀 마한의 심장 영암이 상금 1억원을 각각 수상했다. 창단 첫해 팀을 우승으로 이끈 박정상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하며 상금 3000만원을 받았다. 영림프라임창호는 전반기 부진을 털고 후반기 7승1패, 정규리그 9승5패로 1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마한의 심장 영암을 상대로 시리즈 전적 2-0 완승을 거두며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다.

한편 이번 시즌 바둑리그에는 상금 외에도 대국료(11억7600만원), 감독 활동비(1억4400만원), 선발전 대국료(5000만원) 등 13억7000만원이 투입됐다. 팀 상금은 1~4위팀 합산 4억4000만원(우승 2억5000만원, 준우승 1억원, 3위 6000만원, 3위 3000만원), 감독 상금 합산 7300만원(우승 3000만원, 준우승 2000만원, 3위 1300만원, 4위 1000만원), 개인 상금 1800만원(MVP 1000만원, 다승상 500만원, 신인상 300만원) 등 5억3100만원이다. 바둑리그 총규모는 타이틀 스폰서인 KB국민은행 후원금 7억원, 각 팀이 한국기원에 내는 참가비 3억원(8개팀) 등을 더한 31억원이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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