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연구원, 의료기기 기업 맞춤형 지원 ‘STAR 프로그램’ 출범

전기연구원, 의료기기 기업 맞춤형 지원 ‘STAR 프로그램’ 출범

기사승인 2025-06-02 04:23:33 업데이트 2025-06-02 05:21:11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지난 29일 ‘의료기기의 날’을 기념해 창원지능형의료기기지원센터(CIMES)를 통해 의료기기 기업 대상 ‘STAR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했다.

‘STAR’는 Simulation(시뮬레이션), Technology(기술), Authorization(인허가), Regulation(규제)의 약자로 의료기기 기업의 제품 개발과 시장 진출에 필요한 핵심 분야별 맞춤형 무료 컨설팅을 제공한다. 매주 목요일마다 운영되며 1·3주차는 KERI 전문 인력이 시뮬레이션과 기술 지원을, 2·4주차는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전문가들이 인허가 및 규제 관련 컨설팅을 맡는다.

첫날 행사에는 KERI와 협회 전문가가 참여해 ㈜이노메스, ㈜티스템 등 기업에 심층 컨설팅을 실시했다. 컨설팅 결과에 따라 KERI의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과도 연계돼 지역 의료기기 산업의 연구개발과 시장 진입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KERI 이경희 기업지원실장은 "STAR 프로그램은 의료기기 기업이 직면한 어려움을 집중 지원해 스타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초석"이라며 "CIMES가 전주기 지원과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서길수 KERI 기술사업화본부장은 "CIMES는 의료기기 연구개발 역량을 기업에 이전하고 상용화까지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하며 지역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연구원, 자석 활용 ‘비접촉 마그네틱 기어 적용 상반회전 프로펠러’ 50kW급 개발

한국전기연구원(KERI) 전동력연구센터 홍도관 박사팀이 세계 최초로 ‘비접촉 마그네틱 기어’를 적용한 50kW급 상반회전 프로펠러 전기추진기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전방과 후방 프로펠러가 서로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며 회전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회수해 추진력으로 전환, 기존 단일 프로펠러 대비 10% 이상의 추진 효율 개선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낸다.

기존 상반회전 프로펠러는 기계식 기어를 사용해 마찰, 소음, 진동이 크고 유지·보수가 필요했으나 KERI 연구팀은 자석의 밀고 당기는 힘으로 접촉 없이 동력을 전달하는 ‘비접촉 마그네틱 기어’를 적용해 문제를 해결했다.


연구팀은 소형 무인선박에 3kW, 10kW급 기술을 적용해 실증에 성공했으며 최근에는 50kW급(67.5마력, 최대 65kW) 출력까지 개발해 4인승 하이드로포일 수상택시 구동이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다. 향후 100kW 이상 출력과 다수 추진기 장착을 목표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이 기술은 저소음·저진동, 유지보수 불필요, 친환경 특성으로 해양 모빌리티뿐 아니라 국방, 자동화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계식 기어를 대체할 전망이다. KERI는 특허 출원 및 논문 게재를 완료하고 기술이전을 통해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홍도관 박사는 "친환경 해상 모빌리티의 판도를 바꿀 혁신 기술"이라며 "한정된 예산에도 다각도의 연구와 성능 해석으로 최적 설계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전기연구원, ‘2025 재사용 배터리 기술동향과 안전 활용방안 세미나’ 개최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지난 2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2025년도 KERI 재사용 배터리 기술동향과 안전 활용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경상남도, 양산시, 부산광역시의 지원을 받는 ‘재사용 배터리 적용 E-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재사용 배터리 산업의 기술 현황과 안전성 확보 전략을 공유하고 활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경남테크노파크 조종래 팀장, 경북대 오지민 교수, 포엔 송기중 실장, 굿바이카 남준희 대표, 뎁스 김은 이사 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참여했으며 재사용·재제조 배터리 산업 현장 사례 및 자원순환 플랫폼 구축 사례 등이 소개됐다.

KERI 배정효 박사는 "재사용 배터리는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사업"이라며 "세미나가 기술 안전성과 산업화 전략 마련에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고 평가했다.



◆전기연구원 정승열·최해영 책임연구원, ‘제60회 발명의 날’ 대통령 표창·과기부 장관상 수상

한국전기연구원(KERI) 나노융합연구센터 정승열 책임연구원과 차세대전지연구센터 최해영 책임연구원이 ‘제60회 발명의 날’을 맞아 각각 대통령 표창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정승열 책임은 그래핀과 탄소나노튜브(CNT)를 활용해 이차전지 음극재·도전재·집전체 제조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 전기화학적 안정성과 에너지 밀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실리콘의 부피 팽창 문제를 환원그래핀과 복합화하는 원스텝 공정을 개발해 고성능 이차전지용 전극 제조에 기여했다. 관련 기술은 기업에 이전돼 상용화를 앞두고 있으며 기술이전 계약액은 26.4억원에 달한다.


최해영 책임은 도심형 항공모빌리티(UAM)용 리튬황전지 분야에서 CNT와 황을 3차원 구조로 복합화하는 혁신적 기술을 통해 전극 수명 저하 문제를 극복, 차세대 리튬황전지 상용화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재료연구원-한국남부발전,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기술개발 추진

한국재료연구원(KIMS, 원장 최철진)과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준동)은 지난 28일 부산 남부발전 본사에서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BIPV는 태양광 모듈을 건물 외장재와 통합해 전기 생산과 건축 자재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신기술로, 탄소중립 사회 실현과 건축물 에너지 자립화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기초소재 및 구조개발 공동연구 △공정·신뢰성 검증 기반 공동 구축 △공동 R&D 과제 발굴 및 정부사업 대응 △연구성과 사업화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BIPV 원천기술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KIMS 최철진 원장은 "재료 기반 연구기관으로서 BIPV 핵심 소재와 신뢰성 기술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남부발전 김준동 사장은 "BIPV 기술이 탄소중립형 도시 구현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며 사업화 협력 강화 의지를 표명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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