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는 급성 림프 혈액암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이철우 지사의 공백을 김학홍 행정부지사와 양금희 경제부지사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지사는 최근 가진 의료기관 검사에서 급성 림프 혈액암 소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ALL)’으로 통칭되는 혈액암은 주로 어린이에 흔하지만 때론 성인에게도 발생한다.
이에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이날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도지사께서는 현재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며“이 지사의 건강 상태를 고려할 때 충분히 치료와 회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의료진은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그러면서 “도지사의 뜻에 따라 주요 현안에 대한 도정 방침을 내리며, 회의를 평소와 다름없이 차분하게 이끌었다”며 “산불 피해 복구와 새 정부 국정 현안 대응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부회의에서 김 부지사는 대규모 산불 피해 수습과 복구에 도정 역량을 집중해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 이재민들의 주거 입주가 완료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 할 것을 지시했다.
또 오는 10일부터 본격 가동되는 국회 산불피해지원대책 특별위원회의 활동에 맞춰 각 실·국에서 산불 피해 사례와 필요한 특례상황 등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전략적으로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산불피해지원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국회 및 분야별 중앙부처와의 협력에도 적극 나설 것을 당부했다.
김 부지사는 오는 3일 대통령 선거 이후 곧바로 출범되는 새 정부에 대해서도 “지역 대선 공약이 최대한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을 주문했다.
특히 그동안 미반영된 산불 피해 복구 예산이 추경을 통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도 언급했다.
김 부지사는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인 만큼 빈틈없이 추진하고 정부와 함께 인프라 확충 등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부탁했다.
김 부지사는 “그동안 우리 도는 이철우 지사가 체계적으로 마련해 온 실·국장 책임제를 통해 도정이 한 치의 공백도 없이 운영될 것”이라면서“당분간 세찬 바람이 있더라도 도정은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도민들의 협조와 응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