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확실’ 이재명, 광장 찾아 “내란 종식·민생 회복·통합” [이재명 당선]

‘당선 확실’ 이재명, 광장 찾아 “내란 종식·민생 회복·통합” [이재명 당선]

“국민이 제게 맡긴 사명 확실히 이행하겠다”

기사승인 2025-06-04 02:13:1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대로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방송 행사장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국민이 제게 맡긴 그 사명을 한 순간도 잊지 않고 한 치의 어긋남 없이 반드시 확실히 이행하겠다”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빛의 혁명’이 시작된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계양구 자택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다 밤 11시39분쯤 지상파 3사가 대통령 당선 확실 소식을 전하자 자택에서 나섰다. 

그는 이날 밤 11시46분쯤 계양구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며 “제게 주어진 큰 책임과 사명을 우리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수행하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 후보는 자정이 넘은 4일 0시18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민주 당사를 찾아 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원장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후 그는 1시11분쯤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 도착했다. 자정이 훌쩍 넘은 시간에도 주최측 추산 약 5000명의 지지자들이 이곳에 모여 그의 당선을 축하했다. 

검은색 정장에 푸른색 넥타이를 한 이 후보는 은은한 미소를 띄며 자신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와 함께 시민들의 환호에 화답하며 무대에 올랐다. 이 후보의 오른쪽 가슴에는 태극기 배지가 달려 있었다. 그는 이날도 유세 기간 내내 착용한 방탄 조끼를 입었다.

이 후보는 기존 3면에서 5면으로 강화된 방탄유리 부스에서 “작년 12월3일 내란의 밤부터 지금까지 풍천노숙하면서 간절히 바랐던 것은 이 나라가 평범한 시민들의 나라라는 사실”이라며 “대통령의 모든 권력은 더 나은 국민의 삶과 밝은 미래만을 위해 온전히 쓰여야 한다는 사실을 증명하려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제 6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서야 비로소 그들을 파면하고 이 나라의 주인이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여러분 스스로 투표로써 주권 행사로써 증명해주었다”며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제게 맡기신 첫 번째 사명, 내란을 확실히 극복하는 일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민주공화정 그 공동체 안에서 우리 국민이 협력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그런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민생 회복 의지도 강조했다. 그는 “당선자로 확정되는 그 순간부터 온 힘을 다해 여러분의 이 고통스러운 삶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확실하게 회복시키겠다”며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하시키겠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통합 의지도 재차 내비쳤다. 그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대한민국 공동체 안에서 서로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야 하는 동료”라며 “혐오와 대결을 넘어서 존중하고 공존하고 협력하며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진정한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꿈꾸었던 완벽한 대동세상은 못 될지라도 이웃끼리 경계해야 할 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필요할 때 의지할 수 있는 진짜 이웃으로 함께 살아가는 그런 공동체를 꼭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찬대·정은경·김경수·김동명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도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 모여 이 후보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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