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 발견…“모기 물림 주의”

대구,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 발견…“모기 물림 주의”

기사승인 2025-06-05 14:38:01
대구보건환경연구원 제공

대구 보건환경연구원이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 시민들에게 모기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5일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일 채집된 모기 중 올해 대구에서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 이는 지난해 첫 발견일보다 일주일 빨랐으나, 현재까지 감염병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원은 4월부터 10월까지 동구 금강로 우사에 유문등을 설치해 주 2회 모기를 채집, 종 분류와 밀도조사, 일본뇌염을 비롯한 5종의 모기매개 감염병 병원체 유무를 조사하고 있다.

일본뇌염은 감염된 모기에 물려 발생하는 3급 법정감염병으로, 대부분은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증상에 그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돼 신경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소아는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다.

신상희 대구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처음 확인된 만큼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 방충망·모기기피제 사용 등 모기 회피에 신경 써야 한다”며 “집 주변 물 웅덩이 제거 등 환경 관리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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