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가 하락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란 타격을 감행하며 중동 리스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13일 오전 10시 4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2889.08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0.95포인트(1.06%) 내렸다. 지수는 전날보다 10.54포인트(0.36%) 오른 2930.57로 출발했지만 하향세로 전환했다. 오전 9시 20분부터는 2900선을 하회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올랐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같은날 오전 11시 기준 3만7641.24포인트로 489.01포인트(1.24%) 떨어졌다. 지수는 시작부터 전날보다 낮은 3만8130.25포인트로 시작했고,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12일에도 전 거래일 대비 낮게 마감했다. 이는 5거래일 만의 하락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현지시간 오전 10시 기준 3385.37포인트로 17.29포인트(0.52%) 떨어졌다. 이날 3397.48포인트로 장을 열었지만 오전 9시 45분 이후 가파른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 증시의 하락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이란 전역의 군사시설 수십 개를 선제 공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CNN 등 외신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의 주요 핵 시설과 핵물리학자들을 표적으로 삼았다며 “이란 탄도 미사일 시스템의 심장부를 타격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이번 공습에 개입하거나 지원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란 국영 언론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이 한 차례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동 리스크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군 관계자는 CNN에 “이번 공격은 하루로 끝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