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보건환경연구원, 여름철 불청객 레지오넬라균 집중 검사

경북보건환경연구원, 여름철 불청객 레지오넬라균 집중 검사

기사승인 2025-06-20 10:16:25
경북도 제공.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철 불청객인 ‘레지오넬라균 집중검사’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검사 대상은 경북도 공공의료과에서 관리하는 22개 시군의 온천, 종합병원, 노인복지시설 등 214개 다중이용시설이다. 

검사는 냉각탑수, 욕조수, 급수시설 등 수계 환경 검체 1000여 건에 대해 집중할 계획이다.

레지오넬라균은 호수, 강 등 자연환경뿐 아니라 여름철 냉방기 사용이 활발해지는 시기에 대형 건물의 냉각탑, 급수 시스템과 같은 인공적인 환경에서도 잘 번식한다. 

특히 25~45℃의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활발히 증식하며, 오염된 물에서 생성된 에어로졸을 통해 호흡기 감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 폐렴으로 진행될 수 있어 사전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연구원은 여름철에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한 레지오넬라균 집중검사를 매년실시하고 있다.  

지난해는 총 1261건의 검체를 검사한 결과, 174건(검출률 13.8%)에서 균이 검출돼 즉시 소독 및 환경 개선 조치를 안내하고 재검사를 통해 불검출 확인까지 마무리한바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검사를 철저히 할 것”이라며 “시설 관리자는 냉각탑과 급수 설비에 대한 정기적인 청소·소독과 수질 관리에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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