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여제’ 김가영, 8연속 우승 길목서 ‘첫 결승’ 차유람과 격돌 [LPBA]

‘당구 여제’ 김가영, 8연속 우승 길목서 ‘첫 결승’ 차유람과 격돌 [LPBA]

김가영-차유람…LPBA 시즌 개막전 결승서 맞대결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4강서 최혜미·이신영 제압
김가영, 지난 시즌 7연속 우승 이어 8연승 우승까지 한 경기
차유람, 최고 성적 4강만 4차례…프로 무대 첫 결승 진출
포켓 무대서부터 라이벌…LPBA 5전 전승 김가영 압도 
22일 오후 9시30분 상금 4000만원 놓고 7전 4선승제 결승전

기사승인 2025-06-21 21:00:17 업데이트 2025-06-21 21:10:21
‘당구 여제’ 김가영과 ‘당구 여신’ 차유람이 여자프로당구 개막전 결승에서 맞붙는다. PBA 제공

‘당구 여제’ 김가영(42·하나카드)과 ‘당구 여신’ 차유람(38·휴온스)이 여자프로당구(LPBA) 개막전 결승에서 맞붙는다.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21일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2025’ 여자부(LPBA) 4강 경기서 김가영과 차유람은 각각 최혜미(웰컴저축은행)와 이신영(휴온스)을 나란히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가영은 이날 애버리지 2.750 맹타를 휘두르며 최혜미를 돌려세웠다. 1세트 초구부터 하이런 6점에 이어 2이닝째 남은 5점을 채워 단 2이닝만에 11:0으로 기선을 잡은 데 이어 2세트 11:9(5이닝), 3세트서도 4:1로 앞서던 5이닝째 하이런 7점을 몰아치며 11:1로 경기를 마쳤다.

차유람은 휴온스 팀 동료 이신영을 돌려세우고 첫 결승 무대에 올랐다. 첫 세트를 11:2(7이닝)로 따낸 후 2세트도 11:2(7이닝), 3세트를 13이닝만에 11:9로 마치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LPBA 첫 결승 무대를 밟은 차유람. PBA 제공

이로써 김가영과 차유람은 프로 처음으로 LPBA 결승 무대서 맞붙게 됐다. 가장 최근 대결(2024-25 6차전 ‘NH농협카드 챔피언십’) 이후 7개월 19일 만이다. 상대 전적은 5차례 맞대결 중 김가영이 5승으로 압도적이다. 특히 다섯 차례 맞대결 중 4차례가 준결승 맞대결이었는데, 차유람은 번번이 김가영에 패배하며 결승 문턱서 좌절했다.

두 선수는 나란히 포켓볼 출신으로 2000년대 포켓볼 월드클래스 선수였다. 김가영은 세계선수권 등을 제패했고 차유람은 실내무도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는 등 국내 포켓볼 라이벌로 불렸다. 2019년 프로당구가 출범한 후에는 나란히 3쿠션으로 전향했다.

이후 행보는 김가영이 독보적이다. 김가영은 지난 시즌 7연속 우승을 따내며 여자 프로당구 무대에서 전설을 써내려가고 있다. 반면 차유람은 최고 성적이 4강이다. 차유람으로선 번번이 결승 무대에 막힌 김가영에 설욕할 수 있는 최고의 무대가 만들어 진 셈이다.

김가영과 차유람의 시즌 개막 투어 결승전은 22일 오후 9시30분부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우승상금 4000만원을 두고 7전4선승제로 진행된다.

차유람(왼쪽)과 김가영이 프로 무대 첫 맞대결이었던 2020-2021시즌 개막전(SK렌터카 챔피언십) 경기를 앞두고 포즈를 취했던 모습. PBA 제공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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