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를 추구한다”면서 “이란이 보복에 나선다면 훨씬 더 강력한 공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전했다.
22일(현지시간)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과 관련한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미국은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임무는 정권교체에 대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에 여러 대화 채널로 협상 기회를 주고 있다”고도 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전날 이란 포르도 지하 핵시설 공격 상황과 관련해 B-2 폭격기로 벙커버스터를 처음 실전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브리핑을 함께한 댄 케인 합참의장은 B-2 폭격기 7대가 전날 작전에서 벙커버스터 14발을 투하했으며, 이란은 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1일 오후(미 동부시간 기준) 트럼프 대통령 지시 하에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3개 핵 시설을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일 백악관에서 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이날 이번 공격의 목적에 대해 “이란의 핵농축 역량을 파괴하고 세계 최대 테러 지원 국가가 제기하는 핵 위협을 저지하는 것이었다”면서 “군사작전이 극적인 성공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의 주요 핵농축 시설은 완전히 전적으로 제거됐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