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무(無) 지역’ 영양군, 고립 탈출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3무(無) 지역’ 영양군, 고립 탈출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기사승인 2025-06-23 13:49:46
영양군 도로망 전경. 영양군 제공

경북 영양군이 ‘2024년 교통 영양 원년’을 선언하며 도심 고립 해소를 위한 본격적인 교통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영양군은 지난해부터 국도 31호선 선형개량사업의 조기 착공을 추진하고 지방도 917·918호선 확·포장, 선바위 교량 설치, 창수령 터널 준공, 예안~청기 간 도로 개통 등 주요 교통 축을 잇는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했다.

군은 ‘고속도로·철도·4차로 국도’가 모두 없는 전국 유일의 3무 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남북 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인접 10개 시군과 공동 협의체를 구성하고 주민 1만 명의 서명을 담은 ‘만인소’를 중앙정부에 전달, 범지역적 공감대도 확보했다. 6월에는 국회 정책토론회도 열어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철도망 연결도 병행 추진 중이다. 안동~영양~영덕을 잇는 단선 철도망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교통복지 확대도 있다. 군은 행복택시와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승합차 운영 등 교통약자 정책을 강화하는 한편, 오는 7월 1일부터는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무임승차 제도를 전면 시행한다.

오도창 군수는 “교통은 누구나 누려야 할 기본권이지만, 가장 가까운 응급의료센터까지 1시간이 소요된다”며 “낙후 지역이라는 이유로 군민이 차별받지 않도록,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교통망 구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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