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화학 “국내 제약업계 최초 SBTi ‘넷제로 목표’ 승인”

유한화학 “국내 제약업계 최초 SBTi ‘넷제로 목표’ 승인”

2050년까지 온실가스 90% 감축 목표

기사승인 2025-06-24 13:45:21
유한화학 화성공장 전경. 유한화학 제공

유한양행의 자회사 유한화학이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단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2050년 넷제로(Net-Zero) 목표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24일 전했다. 넷제로란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화를 말한다.

유한화학은 지난 2023년 SBTi에 가입한 뒤 절대량 감축 방식의 기준에 따라 온실가스 직접 배출과 간접 배출을 2032년까지 50.4%, 2050년까지 90% 줄이겠다는 계획을 수립해 승인을 이끌어냈다. 더불어 가치 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기타 간접 배출 역시 2032년까지 30%, 2050년까지 90% 줄이는 목표도 설정했다.

이를 위해 고효율 설비 도입, 자원 순환 확대, 재생에너지 구매,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실행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SBTi는 파리기후협약의 1.5℃ 목표 달성을 위해 세운 국제 이니셔티브로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등이 2015년 공동 설립했다. 이들은 기업들이 수립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과학적으로 타당한지 검증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평가한다.

유한화학은 이번 승인을 계기로 지속가능한 경영(ESG) 전략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유엔글로벌콤팩트 가입을 통해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 지속가능 경영 원칙을 내재화하고 있으며 환경·안전보건 분야 국제표준 인증,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발간 등 투명한 정보 공시에도 힘쓰고 있다.

이영래 유한화학 대표이사는 “SBTi 목표 승인은 유한화학이 글로벌 수준의 기후 변화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국제적 검증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글로벌 제약기업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한 여정에 동참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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