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5 전쟁 75주년을 맞아 참전용사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고 알리기 위한 팝업 전시가 열렸다. 티앤씨재단 장학생들의 ‘노 원 레프트 비하인드’ 팝업 프로젝트는 21일과 22일 양일간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됐다.
티앤씨재단은 고등학생, 대학생 등 재단 장학생 24명의 ‘사회혁신 프로젝트’로 이번 팝업 전시가 마련됐다고 24일 밝혔다. 2023년부터 장학생들은 대구와 대전, 제주 등 전국 5개 지역 유공자회에서 참전용사를 만나 인터뷰했다. 이어 인터뷰 내용을 콘텐츠로 제작해 SNS와 광화문 옥외광고로 송출하는 등 사회적 공감 확대에 힘썼다.
티앤씨재단은 그동안의 결과물을 모아 젊은 세대가 많이 찾는 서울 성수동에 전시 공간을 꾸렸고, 약 1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전시 공간에는 10대의 나이로 참전한 장성곤, 정재봉 참전용사와 간호장교로 복무한 김근화 참전용사 등 6‧25 참전용사 6인의 이야기가 담겼다. 6인의 이야기는 사진과 AR영상, 체험형 전시물 등으로 제공됐고, SNS 스타일의 스티커 사진기 등을 설치해 재미 요소를 더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한 티앤씨재단 장학생 ‘NOLB’ 팀은 “참전용사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이야기에 더 많은 이들이 공감하길 희망하며 3년 동안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며 “75번째 6·25를 기념한 이번 팝업은 그동안 만난 참전용사들의 이야기를 같은 세대의 청년들에게 직접 전하고 싶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철옥 6·25 참전유공자회 성동지회장은 21일 서울지방보훈청 초청으로 행사장을 찾아 전시를 관람했다. 이 지회장은 “젊은이들이 6·25 용사들을 이렇게 기억해주고 전시까지 해줘서 기분이 좋다며 이런 자리는 백번이라도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