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인공지능(AI) 기술패권 시대를 맞아 ‘AI First 전략기획단’을 가동한다고 25일 밝혔다.
‘AI First’는 AI를 중심으로 물관리와 경영을 재편하는 전략적 선언으로, 수자원공사가 물 분야 ‘소버린 AI’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Top 2 물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기획단은 경영, 수자원, 수도, 도시·글로벌 등 4개 분과를 포함해 인재육성(HRD), 연구개발(R&D) 등 6개 분야로 구성,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을 단장으로 임직원 200여 명이 참여한다.
이를 통해 수자원공사는 연말까지 AI 전환을 위한 실행전략을 구체화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물서비스 혁신과 국가 물안보 대응력 강화를 위한 실효적인 중장기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는 세계 최초 물관리에 AI 기술을 융합한 AI정수장을 구축한 성과로 지난해 1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글로벌 등대상을 수상했다.
이어 12월 ISO/TC224 국제표준 개발 신규 제안 승인으로 수자원공사의 초격차 물관리 기술이 글로벌 물시장을 주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AI 정수장은 기후변화와 안보위협에 맞서 먹는 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성과로, 물 분야 소버린 AI의 초기 모델이다.
수자원공사는 AI 정수장 사례를 발전시켜 실시간 수질 예측, AI 기반 누수 탐지, 정수장 운영 자동화, 수요 예측형 산업용수 공급 등 다양한 분야에 AI 기술 접목을 확대하는 한편 기후위기 대응과 재난예방 등 공공안전 분야까지 활용 범위를 넓혀 서비스 품질 향상과 지능형 물관리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수도, 수자원, 도시 등 풍부한 자체 인프라와 전문인력을 활용해 AI 기술의 실증과 확산을 병행하고, 혁신기술을 보유한 국내 물기업 성장까지 견인해 우리나라 물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아울러 AI 기반 물관리 혁신을 지속하며 기후위기 대응력을 강화하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도록 물서비스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구자영 수자원공사 기획부문장은 “AI 전환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국민생활과 산업 안보에 직결되는 물 분야야말로 소버린 AI 구축이 선도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분야”라며 “세계 최고수준의 AI 물관리 경쟁력을 갖춰 대한민국이 글로벌 물산업을 주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