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체 신약 개발 전문기업인 노벨티노빌리티가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자진 철회했다.
노벨티노빌리티 관계자는 “핵심 파이프라인 ‘NN2802’의 기술 반환에 따라 상장 추진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기술력 강화와 사업화 성과 창출에 집중한 뒤 기업공개(IPO)를 재도전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노벨티노빌리티는 지난해 7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전문평가기관 두 곳에서 모두 A등급을 획득하며 상장 요건을 충족했고 올해 1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바 있다. 그러나 약 5개월 만인 이번 달, 심사 청구를 자진 철회했다.
철회 결정에는 자사의 가장 앞선 파이프라인인 NN2802의 기술 반환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NN2802는 비만세포(c-Kit)를 표적으로 하는 단클론 항체 치료제로, 알레르기 질환 치료용으로 개발되고 있다. 2022년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돼 미국 엑셀러린(Accelerin)을 통해 임상 1a상이 진행됐다. 하지만 해당 파트너사는 경영상의 사유로 개발을 중단했고, 올해 초 최종적으로 기술을 노벨티노빌리티에 반환했다.
노벨티노빌리티 관계자는 “NN2802는 기존 IgE 항체 치료제보다 뛰어난 효과를 보인 바 있다”며 “기전 자체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 재기술이전 등 다양한 전략적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