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서부경찰서는 김해시 일대 무인매장 11곳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20대 피의자 A씨를 검거·구속했다.
A씨는 6월 11일부터 15일까지 무인 PC방, 아이스크림 판매점, 의류매장 등을 돌며 총 130만원 상당의 현금과 태블릿 PC 등을 절취한 혐의다.
경찰은 CCTV 분석과 범행 전후 동선 추적 등을 통해 김해시 한 아파트 옥상 비상계단에서 노숙 중이던 피의자를 발견, 체포했다.
A씨는 일정한 주거 없이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보안이 취약한 무인매장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경남 내 무인매장은 총 1313개소, 같은 해 절도 사건만 440건에 달하는 등 범죄 취약성이 지속적으로 우려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무인매장은 감시 인력이 없다는 특성상 절도에 특히 취약하다"며 업주들에게 △금고 및 키오스크를 철판으로 보강 △열림 시 알람 및 보안업체 연동 △현금 최소 보관 등 방범 강화를 위한 주의사항을 강조했다.
◆경남경찰청, 6월 30일부터 드론 활용 화물차 교통법규 단속 강화… 7월 28일부터 과태료 부과
경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오는 6월 30일부터 남해고속도로 등에서 드론을 활용한 화물차 교통법규 위반 집중 단속에 나선다.
이번 단속은 한국도로공사와의 합동으로 연중 실시되며 고속도로 사고 예방을 위한 새로운 교통안전 대책의 일환이다.
주요 단속 대상은 갓길통행, 안전띠 미착용, 지정차로 위반 등 중대 위반행위로 7월 28일부터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며 그 전까지는 4주간의 계도 및 홍보 기간이 운영된다. 진영휴게소 등 사고 다발 구간을 중심으로 드론이 투입되어 위반 차량을 상공에서 식별하고 단속할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2024년 도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180건의 사고 중 화물차 관련 사고는 38.3%였고 2025년 현재까지도 39.65%에 이르러 여전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물차의 법규 위반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보고 단속 강화에 나서게 됐다.
장원호 고속도로순찰대 6지구대장은 "화물차의 법규 위반은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드론을 적극 활용해 단속을 강화하고 국민들에게도 적극 홍보해 더 안전한 고속도로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 드론은 기존의 인명 수색 및 구조 외에도 2024년부터 교통단속에 활용되고 있으며 이번처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 도구로 점차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