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 3주년을 맞은 김진열 군위군수는 30일 “군위는 이제 대구시의 한 축으로서 중단 없는 변화와 도약을 이어가야 할 시점”이라며 “신공항과 군부대 이전이라는 역사적 과업을 발판으로 군위 100년 미래의 기틀을 확실히 세우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가장 큰 성과로 대구시 군위군 시대의 개막을 꼽았다. 그는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인 끝에 2023년 7월 1일 대구 편입을 이뤄냈으며, 1년 8개월 만에 읍면 전역에 급행버스 4개 노선이 개통돼 군민들이 대구생활권을 실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군위는 군부대 이전 유치에도 성공했다. 김 군수는 “창군 이래 최대 사업인 군부대 이전 역시 군민의 공감대와 단결로 결실을 맺었으며, 신공항은 서부권의 성장축, 군부대는 동부권의 발전축이 되어 군위 균형발전의 양 날개가 됐다“고 평가했다.
행정혁신도 두드러졌다. 김 군수는 “대대적인 행정개혁과 비정상의 정상화를 통해 군위군 최초 청렴도 1등급 달성, 공약 이행 최우수 기관 선정 등 역대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군민의 협력과 공직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도시개발 비전도 제시했다. 김 군수는 “군위읍 일대에 조성 중인 325만 평 스카이시티는 주거, 의료, 산업, 교육을 아우르는 인구 14만 규모의 스마트도시로 개발된다”며 “계명대 동산의료원, MICE 클러스터, 첨단산업단지 유치로 도시공간 재설계를 완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생활인구 확대 전략도 눈에 띈다. 김 군수는 “군위는 현재 대구·경북에서 가장 빠른 생활인구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국 최대 규모의 180홀 파크골프장을 비롯해 삼국유사테마파크, 키즈공원, 미디어아트관 등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거점도시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또 “삼국유사의 유네스코 등재, 화본역 명소화, 팔공산 국립공원 연계 사업을 통해 군위의 문화·역사 정체성을 살린 글로컬 관광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군수는 “군민과 함께한 지난 3년은 위기를 기회로 바꾼 시간이었다”며 “민선 8기의 마지막 1년, 그 결실을 완성하기 위한 도전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