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취임 11주년을 맞아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은 임기 동안 지속 가능한 세계 속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2014년 취임 후 도약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 덕분”이라고 소회했다.
이 시장은 그동안 산업구조 혁신, 도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며 새로운 도약 기반을 다졌왔다.
특히 이차전지·바이오·수소 등 3대 신산업을 육성, 산업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색 공업도시 이미지를 벗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스페이스 워크, 곤륜산 활공장, 용한 서퍼 비치 등을 조성해 해양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그린웨이 확장, 생태하천 복원을 통해 친환경 녹색 생태 도시 기반을 다졌다.
이 시장의 성과는 수치로도 입증됐다.
2014년 취임 당시 1조3343억원이던 예산은 올해 1차 추경 예산 기준 3조270억원으로 2.3배 증가했다.
11년간 확보한 국비는 18조490억원에 달했다.
기업·일자리도 늘었다. 현재 공장은 1458개로 1.3배, 상장기업은 19개로 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제 일자리는 2만600개에서 3만3883개로 1.6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여가 분야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관광객은 715만명으로 2014년의 289만명에 비해 2.5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강덕 시장은 “50만 시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 덕분에 눈부신 변화를 이룰 수 있었다”면서 “남은 임기 동안 함께하는 변화, 도약하는 도시를 완성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