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동해안 일대에서 밍크고래를 불법 포획한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다.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밍크고래 4마리를 불법 포획한 일당 8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고래포획선 1척, 운반선 2척을 이용해 밍크고래를 불법 포획·운반·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포항해경은 5월 7일 오후 8시께 불법 포획한 밍크고래를 항포구에 몰래 들여오던 A호 선장 B씨 등 2명을 붙잡은 후 수사를 확대했다.
이날 현장에서 압수한 휴대전화, 장부 등을 분석해 공범 6명을 붙잡았다.
밍크고래를 불법 포획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소지·보관·유통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각각 처해진다.
이근안 서장은 “갈수록 지능화되고 조직화되는 고래 불법 포획을 뿌리뽑기 위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