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공모한 ‘2026년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 사업(새뜰마을사업)’에 19개 시군 29개소(도시 5개소, 농어촌 24개소)가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전국 최다 선정이다.
특히 지난 3월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5개 지역 마을이 이번 공모 선정에 포함돼 마을 정비를 같이 추진하게 된다.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 사업’은 농어촌 오지마을과 달동네 등 취약지역 주민들이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주요 사업으로 마을 단위의 ▴노후주택 정비와 담장·축대 정비 ▴슬레이트 지붕 개량 ▴소방도로 확충 등 안전시설 정비 ▴재래식 화장실 개선 ▴상하수도 정비 등 생활 인프라 확충 ▴주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노인 돌봄, 건강관리, 문화 여가 등이다.
이와 함께 공공지원 사업으로 유일하게 사유 시설인 집수리 지원이 가능해 주민들의 호응과 만족도가 높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대상지는 국비 16억 5000만원(농어촌), 33억원(도시)을 지원받아서 4~5년 동안 마을을 새롭게 정비하게 된다.
한편, 경북도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 사업은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총 147개소(농어촌 128, 도시 19)가 선정돼 총사업비 3147억원을 확보했으며, 이 중 56개소는 준공하고 나머지 91개소는 현재 진행 중이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지방의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인해 갈수록 낙후되고 슬럼화되는 마을 동네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하기 위한 취약지역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