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업계 최초 ‘환경표지 인증기준 적합원료 공급망’ 참여 外 OCI홀딩스·포스코퓨처엠 [기업IN]

롯데케미칼, 업계 최초 ‘환경표지 인증기준 적합원료 공급망’ 참여 外 OCI홀딩스·포스코퓨처엠 [기업IN]

기사승인 2025-07-11 09:36:36
롯데케미칼이 국내 석유화학 업계 최초로 ‘환경표지 인증기준 적합원료 공급망’에 참여했다. OCI홀딩스는 카이스트 사내 MBA 수료식을 개최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일본 메이저 배터리사와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케미칼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환경표지 인증 적합원료 공급망’에 참여하여 PE, PP, PET 등 플라스틱 소재군 내 39개 제품을 적합 원료로 승인 운영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 국내 석유화학업계 최초 ‘환경표지 인증기준 적합원료 공급망’ 참여

롯데케미칼이 국내 석유화학업계 최초로 ‘환경표지 인증기준 적합원료 공급망’에 참여하며, 고객사의 환경표지 인증 획득을 위한 실질적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엄격한 사전검증을 거쳐 PE, PP, PET 등 플라스틱 소재군 내 39개 제품에 대해 환경표지 인증기준을 충족하는 적합원료로 승인받았다. 해당 원료는 환경기술산업 원스톱 서비스인 에코스퀘어 내 환경표지 인증시스템에 공개돼 운영 중이다.

환경표지 인증은 제품에 사용이 금지된 유해원소, 유기주석화합물 등의 유해물질이 포함되지 않았음을 증명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물질안전보건자료(MSDS)를 제출하고 복잡한 성분 검토 및 심사를 거쳐야 한다.

롯데케미칼의 적합원료를 사용하는 고객사는 MSDS 및 원료 구성성분 확인내역서 제출 의무가 면제돼 행정부담이 크게 줄고, 이에 따른 검증 절차 간소화로 신속하게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

현재 환경표지 인증기준 적합원료 공급망에는 총 5개사가 참여 중이며, 국내 석유화학 업체로는 롯데케미칼이 최초다. 향후 롯데케미칼은 고객사 요청 시 적합원료 추가 등록도 검토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적합원료 공급망 참여는 단순한 원료 공급을 넘어 고객사와 함께 친환경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친환경성과 제품 경쟁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적합원료의 인증을 확대해 고객사의 친환경 제품 전환을 가속화하는 등 상생 협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OCI-KAIST MBA 2기 수료식에 참석한 김유신 OCI 부회장(앞줄 가운데)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OCI홀딩스 제공 

OCI홀딩스, 카이스트 사내 MBA 수료식 개최…미래 인재 키운다

OCI홀딩스는 지난 10일 대전과학기술원(KAIST)에서 OCI그룹 임직원 및 교수진,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OCI-KAIST MBA 2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OCI-KAIST MBA는 포항, 광양, 군산, 성남 등 전국 사업장과 연구소에 근무하는 엔지니어 및 연구원을 대상으로 경영학 교육을 진행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2기 수료생 32명은 지난해 3월부터 1학기 정규 과정(84시간)을 이수한 후 이번 7월 2학기 심화 과정(20시간)을 거쳐 총 104시간의 교육을 마쳤다.

이들은 다양한 시장 상황을 가정한 전략 시뮬레이션 중심의 경영 전략 강의와 경영자의 사고방식 및 리더십 마인드를 주제로 한 강의를 통해 경영학적 소양을 함양했다.

OCI홀딩스의 사내 MBA 프로그램은 지난 2008년 처음 시작돼 연세대 MBA 13기와 이번 카이스트 MBA 2기까지 누적 6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OCI그룹 핵심인재 양성의 요람이다.

전 계열사 신임팀장 및 팀장 후보자를 선발해 이들의 경영지식 및 리더역량 향상을 목적으로 서울(연세대학교 상남경영원)과 대전(카이스트 기술경영학부)에서 상하반기 1회씩 중이며, 더 나은 교육 프로그램 준비를 위해 올해부터 재정비에 나선다.

이날 김유신 OCI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처럼 불확실하고 급변하는 시대에 새로운 도전과 학습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한다”면서 “OCI그룹은 미래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OCI그룹은 사내 MBA 외에도 차세대 리더 후보자들을 위한 리더십 교육은 물론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외국어(영어·중국어·일어·말레이시아어), 회계 교육 등 다양한 사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 배터리사에 공급할 천연흑연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 세종 음극재공장 전경. 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 日 배터리사와 음극재 공급계약 체결…글로벌 고객 확대 가속화

포스코퓨처엠이 일본 메이저 배터리사를 새로운 고객으로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포스코퓨처엠은 11일 일본 배터리사와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세종 공장에서 천연흑연 음극재를 생산해 일본에서 제조되는 전기차용 배터리에 공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계약 대상, 기간, 규모는 양사간 합의로 공개하지 않는다.

포스코퓨처엠은 일본 주요 배터리사를 고객으로 추가 확보하며 사업성장을 위한 고객 다변화의 성과를 거두게 됐다.

포스코퓨처엠은 고객의 요구에 맞춘 다양한 천연흑연·인조흑연 음극재를 개발해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으며 실리콘 음극재 사업화도 추진 중이다. 또한, 음극재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공정혁신을 추진해 가격 경쟁력도 높여왔다.

특히 흑연 원광 및 중간소재 자급체제 구축을 통한 공급망 경쟁력도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미국과 EU 등 각국의 공급망 다변화 움직임과 무역규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포스코그룹과 함께 원료부터 소재생산 전 과정에 이르는 독립된 공급망 확보를 추진해오고 있다.

천연흑연 음극재는 아프리카 등 중국 외 국가에서의 흑연 원광을 확보하고 중간소재인 구형흑연의 국내생산 등을 통해 원료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인조흑연 음극재는 국내 포스코 제철소의 공정에서 나온 코크스를 가공해 흑연 원료를 제조하는 등 공급망 경쟁력을 확보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제조 역량과 공급망 경쟁력 고도화 등을 통해 고객 기반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김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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