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기 특허청장, 글로벌 사우스 주요국과 지식재산 협력 본격화

김완기 특허청장, 글로벌 사우스 주요국과 지식재산 협력 본격화

WIPO 총회 참석, 글로벌 사우스 7개청과 연석 양자회담
사우디지식재산청에 특허청 전문가 추가 파견
유럽 4개국과 AI시대 지식재산 협력 강화

기사승인 2025-07-11 16:05:19
걸프협력이사회특허청(GCCPO) 아흐메드 알마샤디 청장과 만난 김완기 특허청장. 특허청

김완기 특허청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66차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총회를 계기로 지난 8~9일 중동, 아프리카, 인도 등 글로벌 사우스 7개 특허청과 고위급 양자회담을 연이어 개최했다.

먼저 김 청장은 중동 6개국으로 구성된 걸프협력이사회특허청(GCCPO) 아흐메드 알마샤디 청장과 정보화, 특허심사,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등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키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아흐메드 청장은 “GCCPO와 6개 회원국 특허청간의 시스템 연계 및 심사 자원 공유 등을 위한 업무 개선 프로젝트의 협력 파트너로 한국특허청을 선택했다”며 단계별 추진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김 청장은 사우디지식재산청(SAIP) 압둘아지즈 알스와일럼 청장과 회담을 갖고 빅데이터 분석, AI 기술 활용한 위조상품 대응, 특허협력조약(PCT)에 의한 국제조사기관(ISA)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뜻을 모으고, 심사역량 강화를 위해 그간 진행해온 특허청 전문가 파견을 지속하는데 합의했다. 특허청은 사우디지식재산청과 그간 국가지식재산전략 수립, 시스템 구축, 심사역량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다.

이와 함께 김 청장은 아프리카 22개국이 속한 아프리카지식재산권기구(ARIPO) 베만야 트웨바제 청장과 만나 2010년 이후 15년 만에 양자회담을 열고 포괄협력 양해각서개정에 합의, 아프리카지역 협력 확대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아울러 인도특허청 언냇 피 판디트 청장과 PCT 국제조사기관 상호 지정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향후 우리 기업이 인도특허청을 PCT 국제조사기관으로 지정할 경우 보다 신속하게 특허를 확보할 수 있어 그간 심사기간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던 우리 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다렌 탕 WIPO 사무총장과 회담 중인 김완기 특허청장(왼쪽 가운데). 특허청

또 김 청장은 지난 9일 다렌 탕 WIPO 사무총장과 회담에서 사무총장 방한과 양 기관 인력교환 프로그램 지속, 동티모르 특허청 설립 지원 등  WIPO 한국신탁기금을 활용한 개도국 지식재산 역량강화 사업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글로벌 지식재산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한국 특허청과 WIPO 간 공동 노력을 지속키로 합의했다.

이밖에 김 청장은 스페인, 프랑스, 영국, 덴마크 청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각 국과 AI 등 지식재산 환경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포괄협력 양해각서 체결, 빠른 특허확보를 위한 PPH 전면이행 등을 약속했다.

김 청장은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은 빠른 경제 성장과 인구 증가로 우리 기업들이 진출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특허청은 향후 성장잠재력이 지대한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 협력을 확대해 우리 기업에 우호적인 지식재산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