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의 여름을 대표하는 축제, ‘봉화은어축제’가 오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내성천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7회를 맞는 은어축제는 ‘여름잡은 봉화, 입맛 잡은 은어!’라는 슬로건 아래, 역대급 콘텐츠와 안전한 운영으로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준비를 마쳤다.
은어 잡고! 먹고! 즐기고!… 체험과 미식 콘텐츠 대폭 강화
올해 축제는 기존 인기 프로그램에 더해 다양한 신설 콘텐츠로 채워진다. 은어 반두잡이와 맨손잡이 체험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일 3~4회 운영되며, 현장 접수자는 1만2000원(상품권 5000원 환급), 사전 예약자는 1만원에 체험할 수 있다.
‘캐치미이프유캔’ 외국인 반두잡이 대회(7월 27일), ‘은어 챔피언십’ 기관 대항전(7월 28일~8월 1일), ‘전국 반두·맨손잡이 선발대회’(8월 2일) 등 대표 프로그램이 축제 열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워터파크와 모래놀이장, 은어 힐링스테이션, ‘은어로드 챌린지’도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인다.
은어로 맛 본 여름… 10초 은어구이부터 물회까지 ‘은어 미식 한 상’
은어축제의 백미는 역시 먹거리. 올해는 은어를 화로에 단 10초간 구워내는 ‘봉화대 10초 은어구이’가 새롭게 등장해 미식가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외에도 ‘은어 튀김장터’, ‘은어무침’, ‘은어물회’ 등 은어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가 축제장을 채운다.
전통시장도 들썩… ‘스타마켓투어’와 지역상생 ‘딜리버리존’
8월 2일에는 가수 강혜연·남승민이 팬들과 함께 봉화 전통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소통하는 ‘스타마켓투어’가 진행된다. 축제장 내 설치된 딜리버리존은 200인치 스크린으로 무대 공연을 실시간 중계하고, 지역 먹거리 배달과 전용 테이블을 제공해 시원하고 편안한 축제 관람을 돕는다. 청년 창업가가 운영하는 주류 판매 부스는 오후 10시부터 야간 피서지로 전환돼 체류 시간 연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매일 밤 울려 퍼지는 축제의 선율… 은어와 음악의 만남
축제 기간 매일 밤 펼쳐지는 공연도 주목할 만하다. 7월 26일 개막공연에는 최우진, 김다현, 라잇썸, 김연지, 윤민수 등이 출연한다. 7월 27일에는 재한 외국인 12팀이 참가하는 ‘글로벌 가요제’와 함께 울랄라세션, 박서진의 축하무대가 펼쳐진다.
7월 31일에는 김성수(쿨), 김원준, 채연, Ref, 노이즈가 함께하는 ‘레전드 물벼락쇼’, 8월 1일에는 브브걸과 DJ 박명수가 함께하는 ‘워터비트나이트’가 무대를 달군다.
8월 3일 폐막공연은 양지은, 신승태, 류지광 등 트로트 스타들이 총출동하며, ‘낙화놀이’ 불꽃 퍼포먼스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안전한 축제를 위한 준비도 ‘철저’
봉화군은 개막에 앞서 축제 현장 근무자 전원에게 안전 매뉴얼과 응급 대응 교육을 실시하고, 얼음조끼, 쿨링타월 등 온열질환 예방 물품을 필수 비치했다.
박현국 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봉화군수)은 “남녀노소 누구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여름 대표 축제로 준비했다”며 “봉화에서의 특별한 여름 추억을 많은 분들이 가져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