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L은 '산업 AI 국제인증포럼'의 사무국이다. 해당 포럼은 지난 2022년 국내 산업 AI 신뢰성 점검과 동반 성장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KTL이 함께 창립한 민관 협력 네트워크다. 창립 이후 국제표준 기반의 전문 적합성평가 체계를 통해 국내 AI 제품·서비스의 신뢰성을 검증해오고 있다.
포럼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2개 지자체(충청남도, 아산시), KTL을 포함한 20개의 국내 협의체, 4개 해외협력기관(독일시험인증기관인 독일전기전자기술자협회(VDE), 스위스 시험인증기관인 서트엑스(CERTX) 등)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포럼 출범 이후 국내 유일 산업 AI 국제인증 시험·평가기관이었던 KTL은 국내 기업들이 보다 신속하게 AI 제품·서비스에 대한 적합성 인증을 취득하고 그 기술력과 신뢰성을 객관적으로 증명 받아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KTL은 관련 지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산업 AI 국제인증포럼 운영 규정에 따라 산업 AI 국제인증 시험·평가기관을 공개 모집했다. 공모를 시작으로 투명한 심사 및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친 결과 총 7개 기관이 산업 AI 국제인증 시험·평가기관으로 신규 지정됐다.
신규 지정 기관은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한국녹색기후기술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동의대 부산IT융합부품연구소,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다.
7개 기관은 지정된 분야에 따라 머신러닝 분류 성능(ISO/IEC TS 4213), AI 시스템 품질 평가(ISO/IEC TS 25058, 25023), AI 시스템 신뢰성(ISO/IEC TR 24028) 등에 대한 인증 시험·평가 업무를 각각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산업 AI 관련 국내 기업들은 앞으로 KTL을 포함한 8개 기관을 통해 AI 제품·서비스에 대한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돼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태승 디지털산업본부장은 "이번 신규 지정은 산업 AI 기술에 대한 국제 신뢰 향상은 물론 우리 기업들의 뛰어난 기술력을 객관적으로 입증해 해외 진출 기회를 넓히기 위한 방안"이라며, "인증이 규제가 아닌 산업계 혁신 성장을 촉진하는 수단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업 중심의 지원 체계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