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의회, 제363회 임시회 ‘한빛원전 1·2호기 수명 연장 중단’ 촉구

부안군의회, 제363회 임시회 ‘한빛원전 1·2호기 수명 연장 중단’ 촉구

‘신동진벼 보급종 공급 중단 철회 촉구 건의안’ 만장일치 채택

기사승인 2025-07-23 13:19:12

전북 부안군의회(의장 박병래)는 23일 제5차 본회의를 끝으로 9일간 진행된 제363회 임시회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에는 군정 주요 현안에 대한 보고와 조례안 심사,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등이 이뤄졌다. 추경안 심의에서는 부서별 심사와 계수 조정을 통해 일부 예산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고, 부안군이 제출한 예산안을 수정 가결했다.

특히 이날 제5차 본회의에서는 김원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한빛원전 건식저장시설 추진 중단 및 1·2호기 수명 연장 반대 촉구 건의안’, 이현기 의원이 대표 발의한 ‘신동진벼 보급종 공급 중단 및 공공비축미 매입 제한 계획 철회 촉구 건의안’을 참석 의원 만장일치 찬성으로 채택했다. 


김원진 의원은 대표로 발의한 건의안을 통해 “최근 한빛원전에서 잇따라 발생한 안전사고로 원전 안전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함께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면서 한빛원전 1·2호기 수명 연장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한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부안군민과 인접지역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한빛원전 1·2호기의 무리한 10년 추가 수명연장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한빛원전 부지 내 사용후핵연료의 장기 저장을 위한 건식저장시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해당 저장시설이 임시 저장시설이라고는 하지만 결국 한빛원전이 사실상의 영구처분장, 즉 영구 핵폐기장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며 한빛원전 건식저장시설 추진과 1·2호기 수명 연장 중단을 촉구했다. 

이현기 의원이 대표로 발의한 건의안에는 “부안군은 2024년 기준 약 1만ha 농지에 7만여톤의 벼를 생산하고 있고, 그중에서도 신동진벼는 전국적으로 우수성이 입증된 품종으로 전북 전체 벼 재배면적의 약 47.2%, 부안군의 경우 55.6%에 달하는 면적에서 재배되고 있다”며 정부의 신동진벼 보급종 공급 중단과 공공비축미 매입 제한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김형대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부안군이 홍보 목적으로 사용하는 PVC 현수막을 환경오염과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PLA 등 친환경 소재로의 전환과 관련 조례 제정 등을 제안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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