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옛 김제공항부지 피지컬 AI 산업 최적지로 제안

김제시, 옛 김제공항부지 피지컬 AI 산업 최적지로 제안

농업로봇 첨단과학기술단지, 스마트팜 혁신밸리 등 연계 강점

기사승인 2025-07-23 14:39:18

전북 김제시가 피지컬 AI 사업의 최적지로 옛 김제공항부지를 공식 제안하고 본격적인 유치 행보에 나섰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23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지컬 AI 기반 인공지능 대전환(AX)을 주도하기 위한 김제시의 전략적 구상과 참여 의지를 밝혔다. 

정 시장은 "이재명 정부가 제시한 AI 세계 3대 강국 도약을 위해서는 실증과 개선, 사업화가 빠르게 이뤄질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필요하고, 김제시가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제시는 전북첨단과학기술단지로 조성될 옛 김제공항부지(약47만평)와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지능형 필드로봇(농업‧건설로봇) 첨단과학기술단지, 스마트팜 혁신밸리, 특장차 클러스터 등 피지컬 AI와 접목 가능한 다양한 산업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고, 실제 농작업에서 파종, 시비, 방제, 수확을 로봇이 대행할 수 있는 실증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김제는 농업과 제조업이 공존하는 이중적인 산업구조를 가진 도시로 농생명 AI와 특수목적 모빌리티 산업을 동시에 실증과 상용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올 12월 개통 예정인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와 북김제 IC를 통해 옛 김제공항부지가 전북권 핵심 산업지대(김제 농기계·특장차, 전주 탄소소재, 익산 식품산업, 완주 수소에너지)와 연결되고, AI 실증과 확산에 최적화된 지리적 접근성을 갖췄다고 강점을 피력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AI 관련 전문가로 안창범 서울대학교 스마트건설AI연구센터장, 정인성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전북지역본부장, 김민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북본부 뿌리기계센터장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전북자치도는 지난 8일 정동영 의원과 함께 피지컬 AI 실증 선도사업 예산 229억원 확보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1조원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김제시가 발 빠르게 옛 김제공항부지를 활용한 AI 산업 거점 구축 구상을 제안해 전북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피지컬 AI 실증 선도사업의 귀추가 주목된다.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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