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여름은 ‘물놀이장’이 접수…두 곳 동시 개장

예천 여름은 ‘물놀이장’이 접수…두 곳 동시 개장

외지 관광객까지 몰리며 지역 경제도 ‘함박웃음’

기사승인 2025-07-24 16:50:02
한천 물놀이장 전경. 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군이 무더운 여름을 맞아 운영 중인 두 곳의 물놀이장이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외지 관광객들까지 끌어들이며 지역 대표 여름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도 두 물놀이장이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동시에 운영되며, 도심과 신도시를 잇는 여름 관광벨트를 형성하고 있다.

예천군은 지난 18일부터 경북도청 신도시의 ‘패밀리파크 물놀이장’, 19일부터 예천읍의 ‘한천 물놀이장’을 각각 개장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두 곳 모두 매주 월요일은 휴장하며, 8월 중순까지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물놀이 시설을 즐길 수 있어 군민뿐만 아니라, 외지 방문객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색 다른 두 공간, 한여름 무더위 ‘이중 방어’

한천체육공원 내에 조성된 한천 물놀이장은 조합놀이대, 조립식 수영장, 에어바운스 등 아이 중심의 놀이시설과 그늘막 쉼터가 마련돼 무료 입장, 선착순 이용 방식으로 운영된다. 간단한 간식이 가능한 휴게공간도 마련돼 있어 도심 속 도보 피서지로 자리잡았다.

반면 패밀리파크 물놀이장은 성인풀과 유아풀을 갖춘 수영장, 에어바운스, 워터놀이터 외에도 간이 매점, 그늘 쉼터 등 가족 단위 체류형 시설이 눈에 띈다. 입장료는 성인 6000원, 어린이 4000원, 예천군민·안동시민·한부모가정·장애인 등은 50% 할인이 적용되며, 이곳 역시 사전 예약 없이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

안전·운영 모두 ‘만전’…예방과 대비는 기본

두 시설 모두 수영복·모자 필수 착용, 방수기저귀 착용 의무(영유아 대상) 등 입장 규정을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 면 의류 착용 금지, 음주·유리병 반입 금지, 국물 있는 음식 반입 제한 등 안전·위생 수칙이 강화된 것도 특징이다.

특히 안전요원과 간호요원이 상시 배치돼 있으며, 응급 상황 대비 체계도 구축돼 있어 어린 자녀를 동반한 부모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매일 수질 점검과 위생 관리, 점심시간(오후 1~2시) 내 물놀이장 정비 시간도 운영 중이다.

패밀리파크 물놀이장 전경. 예천군 제공

지역경제 파급 효과 '눈에 띄네'

지난해에는 한천 물놀이장 2만578명, 패밀리파크 물놀이장 2만930명 등 총 4만1500명 이상이 물놀이장을 방문, 이는 예천군 전체 인구의 약 75%에 달하는 수치다. 그 중 패밀리파크 물놀이장 방문객의 약 30%는 외지 관광객으로 파악돼, 단순 지역 주민 휴게공간을 넘어 관광자원으로 성장 중이다.

관광객 증가는 자연스럽게 주변 음식점·카페·숙박업소 등 민간 소비 촉진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지역 소상공인 매출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연계 기대

올해는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된 시점과 물놀이장 운영 기간이 맞물리며, 해당 쿠폰을 활용한 지역 내 소비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가족 나들이와 지역경제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기회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무료 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기는 물놀이. 아이들은 웃고, 부모는 쉴 수 있으며, 지역경제는 움직이는 이 순환 구조야말로 지방행정의 대표적인 선순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며 “많은 군민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두 곳의 물놀이장을 찾아 예천의 여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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