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훈 달성군수 “달성의 산업·교육 혁신 계속된다” [이제는 지방시대, 지자체장에게 듣다]

최재훈 달성군수 “달성의 산업·교육 혁신 계속된다” [이제는 지방시대, 지자체장에게 듣다]

제2국가산단 조성, 도시철도 1호선 연장 등 교통 인프라 확대
대구 최대 교육발전특구 사업…9년 연속 군 단위 출생아 수 1위

기사승인 2025-07-31 06:00:09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가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비전 등을 소개하고 있다. 달성군청 제공 

대구 달성군이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산업·교육·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대구의 미래를 이끌고 있다. 

전국 최연소 단체장으로 취임한 최재훈 달성군수로부터 지난 3년간의 변화와 앞으로의 비전, 그리고 군민이 체감하는 행정 혁신의 비결을 들어봤다. 

3년간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변화는 무엇인가

달성군은 올해 대구시 편입 30주년을 맞았다. 

대구 미래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와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예타 통과, 모빌리티 모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등 다양한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뤘다. 

편입 당시 11만3000여명이던 인구가 올해 26만4000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3월 대구시에 월배·안심차량기지의 달성군 통합 이전을 제안했다. 

차량기지 이전과 함께 도시철도 1호선을 옥포읍까지 연장하고, 달성군 내에 역사 2곳도 신설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4월 민간 투자 사업 제안자가 선정되는 등 본격적인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교통 인프라 확장은 단순 이동 편의뿐 아니라 기업 투자, 청년 일자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은 2032년 하빈면 이전이 완료된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사업은 올해 국토교통부 주관 지역전략사업에 선정돼 하빈면 일대 그린벨트 해제도 속도를 내게 됐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정책은 무엇인가

대구시 구·군 최초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이차보전 지원사업', 대구시 최초 ‘기술 중소기업 육성 기술특례 보증’, 3년 연속 대구시 최대 출연금을 기록한 ‘소상공인 대상 특례보증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곳이 넘는 지역 기업이 R&D·경영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대구국가산단·기회발전특구 지정 후 세제·규제 특례 등 기업 성장 생태계가 한층 견고해지고 있다. 지역 경제가 살아야 민생 안정도 가능하다.

달성군 출생아 증가와 젊은 인구 비결은 무엇인가

달성군은 9년 연속 군 단위 출생아 전국 1위, 전국 평균을 넘는 합계출산율(1.05명)을 기록했다. 

임신부터 출산, 보육, 교육까지 끊김 없는 지원 덕분이다. 

자체 예산을 투입해 모든 어린이집 24개월 이상 원아 ‘특별활동비’ 무상지원, 365일 24시간 어린이집, 영어교사 전담 배치 등 전국 최초 사업을 시행했다.

보건복지부 선정 달빛어린이병원, 무상급식, 다양한 다자녀 가족 우대사업도 큰 역할을 했다. 

최근 마련한 어린이숲도서관, 공공심야약국 등도 젊은 가족들의 정착을 돕고 있다.

대구시 기초지자체 중 최대 규모의 교육발전특구 사업도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공교육 혁신으로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활동이다. 대구시는 시교육청 및 9개 구·군과 함께 교육발전특구 운영 공모에 참여했으며, 지난해 2월 1차 시범지역(3년간 시범운영 후 정식 지정)으로 선정됐다. 

청년과 노년 등 전 세대를 위한 복지정책도 인상적이다

청년문화센터 착공부터 창업 전문 달성청년센터 운영, 군복무 청년 상해보험과 자격증 응시료 지원 등 청년 맞춤형 복지를 대폭 확대했다. 

노인복지 분야도 파크골프장 확장(총 8곳·180홀), 북부노인복지관 증축, 노인일자리 최대 예산 투입, ‘달성건강빵빵이’ 이동 건강버스, 공공심야약국 도입 등 연령대를 아우르는 정책을 강화했다. 

세대별 세심한 정책이 정주여건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문화와 관광 경쟁력 강화 성과를 소개한다면

달성군 최초 어린이 특화도서관인 달성어린이숲도서관 개관, 가족형 워케이션 상품 개발, 대구시 최초 지방정원 등록(다사읍 세천늪 테마정원), 대구시 최초 법정문화도시 선정 등 문화·관광 인프라가 확 달라졌다. 

지역 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도 개발하고 있다.

달성군은 휴가지 원격근무 ‘달성군 가족형 워케이션’ 상품을 지난해부터 운영 중이다. 유가읍 비슬산 호텔아젤리아, 한옥 숙박체험이 가능한 구지면 도동유교문화관 등 지역 관광명소에 마련된 공유오피스에서 일하며 업무와 휴양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주민 주도 지역축제, 다양한 문화예술 지원을 통해 공동체가 활기차게 성장하는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앞으로의 비전과 계획은

달성군은 대구 미래 100년의 중심이라는 사명으로 제2국가산단과 첨단 교통, 전국 최고 수준의 출산·보육·복지, 그리고 문화도시로의 도약을 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행정 혁신의 핵심은 군민이 직접 변화를 체감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대 변화에 맞춰 소통하며, 현장에서 답을 찾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

지역 기업과 청년, 아동과 노년층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도시, 전국 어디보다 가족이 살고 싶은 달성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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