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NC구단에 20년간 1346억원 지원…외야석 증설·2군시설 신축·셔틀버스·야구 관광상품까지 

창원시, NC구단에 20년간 1346억원 지원…외야석 증설·2군시설 신축·셔틀버스·야구 관광상품까지 

기사승인 2025-07-31 17:05:19 업데이트 2025-07-31 23:07:25

창원특례시가 NC다이노스 구단의 요청에 따라 오는 2044년까지 20년간 총 1346억원을 투입하는 중장기 지원계획을 마련했다. 

시는 31일 경남MBC홀에서 시민설명회를 열고 구단이 지난 5월 제출한 21개 요청사항에 대한 지원계획안을 공개하며 시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분야는 시설개선(총 1064억원)으로 시는 외야 관중석 2000석 증설(65억원), 팀스토어 2층 확장(19억원), 전광판 추가 설치(39억원) 등을 추진하고, 2군 전용 야구장·실내연습장·선수단 숙소 등도 순차적으로 신축할 계획이다. 

진해 자은동 일원에는 복합스포츠시설 조성과 연계해 연습구장 2개 면을 확보하고 임시 활용을 위해 마산야구장 주차장 일부를 개조하는 17억원 규모 사업도 병행된다.


교통 접근성 개선을 위해 시는 창원NC파크 경유 시티투어버스 노선을 운영 중이며 진해·창원·김해·진주 4개 노선에 셔틀버스를 시범 운행하고 있다. 

향후 노선 신설 및 야구장 접근 교통체계 개편을 위한 정밀용역도 검토된다. 마산야구센터 철골주차장 3개층 증축(100억원), 봉암공단·자유무역지역 청사동 주차장 활용 등 주차 공간 확충도 병행된다.

또한 시는 야구와 연계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원정팬 대상 관광상품과 숙박·관광지 입장권 연계 바우처 운영을 예고했다. 도시철도(트램) 신설 추진 현황도 구단과 공유하며 철도노선 확대 및 KTX 시간 연장도 관련 기관에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사회적 기여 방안도 포함됐다. 시는 연간 13억원 규모의 광고계약과 번들티켓 구입을 통해 고립 청년, 취약계층 아동의 문화 향유를 지원하고 관내 스포츠 기업과 연계한 대학생 인턴십도 연간 3500만원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


비시즌 야구장 활용 활성화도 병행된다. 스크린 파크골프대회, 스포츠 영화제 등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시는 3억원을 보조할 계획이다.

장금용 시장 권한대행은 "프로야구는 창원시민의 자부심이자 위로"라며 "심도 깊은 검토 끝에 마련된 계획인 만큼 시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구단과의 협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창원시, NC다이노스 홈경기+투어패스 결합 관광상품 출시

창원특례시가 NC다이노스 홈경기 관람권과 지역 대표 관광지 입장권을 결합한 특별 관광상품을 출시했다. 

스포츠와 관광을 연계한 이번 기획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홍보를 겨냥한 시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8월 1일부터 NC다이노스 홈구장(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주말 KBO리그 경기 티켓과 창원투어패스를 묶은 ‘스포츠관광 연계 패키지’를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오는 8월 8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주말 홈경기에 적용되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120매 한정 수량으로 1만5900원에 판매된다. 모바일 티켓은 카카오톡 또는 문자로 발송되며 NC 앱에 예매번호 등록 시 이용 가능하다.

이 패키지를 통해 이용객은 야구장의 열기와 함께 창원의 대표 관광지를 하나의 투어패스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야구팬은 물론 창원을 찾는 관광객에게 새로운 형태의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앞으로도 NC다이노스와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통해 스포츠와 관광 융합 마케팅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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