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 “공직비리 씨앗부터 뽑아내야”

정헌율 익산시장, “공직비리 씨앗부터 뽑아내야”

공무원 금품수수 의혹에 전 직원 ‘골프 금지령’ 발동
“공직사회 비리 고리 끊기 위한 특단의 조치”주문

기사승인 2025-08-04 13:12:41

정헌율 익산시장이 최근 불거진 시청 공무원의 금품수수 의혹 사건을 계기로 공직비리를 뿌리 뽑기 위해 초강수를 뒀다.

정 시장은 4일 예정된 여름휴가 일정을 변경하고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최근 발생한 공직 비리의 뿌리는 대부분 골프에서 시작됐다”며 “불합리하고 무리한 측면이 있더라도 남은 임기 동안은 골프를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특히 “이번 사건으로 모든 직원이 충격을 받았고, 외부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피해자가 됐다는 것을 안다”며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으려면 초강수를 둘 수밖에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또한 정 시장은 “업체와의 골프는 로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실제 범죄로 발전하는 경우도 많다”며 “이번 조치는 단순한 지침이 아니라 익산시가 비리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선언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또 “예약된 골프 일정이 있다면 모두 취소하고, 그 시간과 에너지를 다른 운동에 쓰길 바란다”며 “익산에서는 골프가 비리의 통로가 될 수 없음을 시민과 외부에 명확히 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익산시는 정 시장이 지시한 골프 특별 금지령을 전 직원에게 하달했고, 강력한 점검과 함께 공직기강 강화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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