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북구가 폭염 속 시민의 일상에 작은 그늘을 더하기 위해 '양심 양산' 대여소를 대폭 늘린다.
무더위 속 온열질환 예방과 나눔 문화 확산을 동시에 노린 공공서비스다.
북구는 다음 달까지 두 달간 관내 8개 동 11개 지점에 양심 양산 대여소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6월 울산시가 강동해변 바다행정봉사실에 설치한 1곳(양산 50개) 외에시민 접근성이 높은 10개 지점에 총 460개의 양산을 추가 비치한 것이다.
대여소는 북구청 민원실과 보건소 민원실, 그리고 화봉·농소1·2·3동, 강동·송정·효문·양정동 행정복지센터 등이다.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나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대여 시 장부를 작성하도록 하고, 양산에도 '반납을 부탁드립니다' 등 반납을 유도하는 문구를 부착했다.
북구는 향후 대여율과 회수율 등을 분석해 운영 지점 확대와 스마트 대여 시스템 도입 여부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북구 관계자는 "양심 양산은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작은 배려이자 시민 모두가 함께 나누는 공공재"라며 "다 쓴 뒤 꼭 제자리에 반납해 다른 이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