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사운드 경험을 앞세운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3 FE’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버즈3 FE를 공개하고, 9월5일 미국과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출시를 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출시도 9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갤럭시 버즈3 FE는 기존 버즈3 시리즈의 사용자 경험을 이어받아 △갤럭시 인공지능(AI) 기능 △향상된 오디오 성능 △모던한 블레이드(Blade) 디자인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저음은 깊게, 고음은 선명하게 구현해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하며,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으로 몰입감을 높였다.
통화 품질도 강화됐다. 최적화된 마이크 위치와 머신러닝 기반 음성 처리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의 목소리를 더욱 선명하게 전달한다.
조작 편의성 역시 개선됐다. 블레이드를 위아래로 쓸거나 집는 간단한 동작만으로 볼륨 조절과 기능 실행이 가능하다. 케이스의 페어링 버튼을 통해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다양한 갤럭시 기기와 쉽게 연결되며, ‘오토 스위치(Auto Switch)’ 기능으로 기기 간 끊김 없는 전환도 지원한다.
AI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사용자는 ‘헤이 구글’ 같은 명령어나 블레이드 길게 누르기를 통해 제미나이를 호출할 수 있다. 일정 확인, 메시지 확인 등은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이어폰만으로 가능하다. 음성 통역 기능도 지원해 외국어 강의 청취나 해외 대화 상황에서 실시간 번역이 가능하다.
갤럭시 버즈3 FE는 블랙과 그레이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SK그룹이 인공지능(AI)을 미래 핵심 축으로 삼아 네 번째 산업 도약에 나선다. 1953년 섬유업에서 출발한 뒤 석유화학(1980년), 이동통신(1994년), 반도체(2012년)로 이어진 성장 궤적을 이제 AI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19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지난 6월 열린 SK 경영전략 회의에서 SK그룹은 AI와 첨단 반도체 등 국가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SK텔레콤·SK가스·SK이노베이션 등이 공동 추진 중인 ‘울산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대표 사례다.
특히 SK하이닉스는 향후 5년간 103조원을 투자하고 이 중 80%가량인 82조원을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AI 메모리 분야에 집중한다.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넘어 사회공헌(CSR) 활동에도 AI를 접목해 기술 혁신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SK하이닉스는 ‘인류를 위한 AI, 사람을 향한 CSR’을 비전으로 △AI 인재 양성 △AI 기반 사회안전망 구축 △사회 변화 플랫폼 조성을 세 축으로 제시했다.
우선 초·중·고 학생 대상 ‘하인슈타인’ 프로그램을 통해 문제 해결형 AI 교육을 확대하고, 교사 대상 과정도 신설한다. 올해는 이천·안성·여주에 ‘AI 스터디랩’을 설립해 빅데이터·3D 메이킹 등 체험형 학습 기회를 늘릴 예정이다.
사회안전망 사업에도 AI 기술을 적용한다. ‘행복도시락’에는 AI 영양사 기능을 도입해 맞춤형 식단 제공이 가능해지고, ‘실버프렌드’ 사업에는 AI 인지케어 버스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주민 대상 ‘AI 어노테이터’ 양성 사업도 추진하며, 내년에는 AI 기반 산불 예방 시스템 ‘하이세이프티 2.0’을 본격화한다.
또 기업·NGO·지역사회가 협력하는 사회 변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2026년에는 기업 간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CSR×AI 포럼’을 열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는 직원 참여형 ‘캠페인 기부’ 제도도 도입한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5~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 참가해 AI 기반 사회 공헌 사례를 선보인다. 부스에서는 △‘AI 포 임팩트’ 교육 프로그램 △AI 데이터플래닛 △ICT 해피에이징 △청년 창업 지원 플랫폼 ‘SPARK’ 등이 소개된다.
김정일 SK하이닉스 대외협력 담당 부사장은 “AI 중심의 경영 전략에 맞춰 사회 공헌도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앞으로 모든 사회 공헌에 AI를 접목해 실효성 높은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 영어 서비스서 ‘비디오 에피소드’ 시범 도입…‘읽는’ 웹툰에서 ‘보는’ 웹툰으로 확장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시장에서 ‘읽는 웹툰’의 경계를 넘어 ‘보는 웹툰’으로 감상 경험을 넓힌다.
네이버웹툰의 모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18일(현지시간) 글로벌 플랫폼 ‘웹툰(WEBTOON)’ 영어 서비스에 작품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는 ‘비디오 에피소드’를 시범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비디오 에피소드는 기존 세로 스크롤 웹툰에 이미지 움직임과 효과음, 배경 음악, 성우 연기를 더해 영상처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형식이다. 이용자는 기존 스크롤 방식과 비디오 에피소드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영어 오리지널 인기작 14편에서 먼저 제공되며, 회차별 평균 5분 내외 분량으로 작품당 20편의 무료 에피소드가 마련된다. 적용 작품은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네이버웹툰은 최근 숏폼 영상을 접목하며 감상 경험을 다변화하고 있다. 지난 5월 글로벌 앱 개편에서는 신작과 인기 작품의 주요 장면을 숏폼 트레일러로 제공하는 ‘뉴 앤 핫(New & Hot)’ 탭을 신설해 영어 서비스 앱의 2분기 월간활성이용자(MAU)를 전년 동기 대비 19% 늘리는 성과를 냈다.
한편, 국내에서는 9월 이용자 제작 숏폼 애니메이션 서비스 ‘컷츠(Cuts)’를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