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9일 같은 당 홍정욱 의원이 현 정부 대북정책을 잇달아 비판한 것에 대해 “홍 의원보다 대북통이 한나라당에 더 많다”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 또 국회 난투극은 소말리아에서나 있는 일이라며 민주당의 폭력행위를 재차 비난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현인택 통일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여야의 비판에 대해 “(현 내정자가) 노무현 정부나 앞선 DJ정부에서 너무 무분별하게 북한을 지원해 북한 핵을 강화시켰다는 문제제기를 했을 뿐”이라며 “(현 내정자의 자질 등에 대해) 당 내에서 충분히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 내정자와 현 정부의 ‘비핵개방3000’정책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해온 홍정욱 의원에 대해서 홍 원내대표는 “개인의견이다. 개인의견은 언제든지 발표를 할 수 있고 표명할 수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나 홍 의원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한나라당에 대북 정책이나 국제 관계 정책에 (홍 의원보다) 정통한 사람들이 훨씬 많이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이 당내 대북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그의 주장에 크게 게의치 않겠다는 의미다. 사실상 무시전략이나 다름없다.
홍 의원은 이달 들어 정부의 ‘비핵개방3000’ 정책을 “북한의 체제보장이 전제되지 않는 한 이뤄지기 힘든 탁상공론”이라고 비판했으며 현인택 내정자에 대해서도 “내정자의 통일관은 명확히 통일을 지향하는 헌법과 배치된다”며 사실상 내정반대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당이 실물 경제의 추락을 막고 경제를 안정 시키기 위해서 법안을 통과 시키려고 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아예 논의 구조 조차도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회의원간에 몸싸움하고 난투국 벌이는 나라는 한국과 대만과 소말리아뿐”이라며 “모든 의안이 논의 구조에 올라와서 토론을 시작하면 합의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토론해 합의에 이른 종합부동산세의 사례를 인용, “이번에 미디어 법안부터 모든 법안을 지난 1월 6일날 합의서 쓴대로 상정해서 토론하면 2월내 처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 뒤 “(이들법안의) 상정까지 막으면 (민주당이)또 한 번 실수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고세욱기자
▶"이명박 만세"외친 이재오,"친박과는 안싸울 것"
▶김연아 영어도 유창… 진정한'엄친딸'
▶생금붕어 마시기… 英 케임브리지대 '엽기 신입생 환영회'
▶제주 실종 女교사 시신 발견
▶강부자 "마담뚜, 강남 땅부자 루머 억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