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여당이 된 국민의힘이 제 역할을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도 부정 평가를 피하지 못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6~8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여당으로서의 국민의힘 역할’을 조사한 결과, ‘잘 못함’에 대한 응답이 74.7%로 나타났다. ‘아주 잘못하고 있다’는 58.7%, ‘다소 잘못하고 있다’는 16.0%였다.
‘잘 함’에 대한 응답은 22.9%로 나타났다. 이어 ‘다소 잘하고 있다’는 16.0%, ‘아주 잘하고 있다’는 6.9%로 집계됐다. ‘잘 모름·무응답’은 2.4%였다.
연령별로는 40대가 ‘잘 못함’의 비율이 84.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30대 81.2%, 18~29세 76.7%, 50대 75.8%, 60대 이상 63.3% 순이었다. 전 연령에서 모두 과반 넘게 부정 평가가 높았다.
지역별로는 호남권에서 ‘잘 못함’의 비율이 80.8%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인천·경기 77.3%, 강원권 76.0%, 서울 75.5%, 부산·울산·경남 74.2%, 충청권 70.5%, 대구·경북 65.2% 였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잘 못함’이 57.2%로 과반이 부정 평가했다.
반면, 야당은 여당 보다 부정 평가가 낮았다.
‘야당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역할’을 조사한 결과, ‘잘 못함’에 대한 응답은 69.8%로 나타났다. 뒤이어 ‘아주 잘못하고 있다’ 40.8%, ‘다소 잘못하고 있다’ 29.0% 순이었다.‘잘 함’에 대한 응답은 25.4%로 나타났다. 이어 ‘다소 잘하고 있다’ 20.4%, ‘아주 잘하고 있다’ 5.0% 순이었다. ‘잘모름·무응답’ 비율은 4.8% 였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잘 못함’의 비율이 77.0%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 70.6%, 40대 69.7%, 60대 이상 69.6%, 18~29세 이상 63.0%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잘 못함’의 비율이 74.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인천·경기 73.5%, 부산·울산·경남 73.4%, 강원권 69.9%, 대구·경북 65.4%, 호남권 64.1%, 충청권 55.6% 순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잘 못함’이 52.8%(vs 41.5%)로 과반이 부정 평가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무선 89.0%)와 전화면접(유선 11.0%)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2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