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랩스, 탈중앙 메신저 ‘블록챗’ 공개

블록체인랩스, 탈중앙 메신저 ‘블록챗’ 공개

세계 첫 중앙 서버 없는 블록체인 기반 메신저
해킹이나 무분별한 연동⋅광고 노출 ‘0’
앱스토어 우선 출시…이달 중 안드로이드 버전 공개
연내 파일전송⋅그룹 채팅 추가…내년엔 통화 기능 탑재

기사승인 2022-11-07 15:54:46
임병완 블록체인랩스 공동대표가 7일 메신저 ‘블록챗’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송금종 기자

블록체인랩스가 7일 자사 특허 기술(인프라블록체인)을 이용한 세계 최초 탈중앙 메신저 ‘블록챗’을 공개했다.

블록챗은 카카오톡 등 기존 메신저와 달리 중앙 서버를 두지 않는다. 해킹 위험이 없고 개인정보 유·노출이나 화재로 인한 통신장애, 데이터 유실 등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개인 인증도 없어서 광고로부터 자유롭다. 무분별한 연동이나 친구 추천도 없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앱을 깔고 고유 ID를 생성하면 대화할 준비가 끝난다.

다음으로 대화하려는 상대방에게 고유 코드를 전송해야 한다. 코드는 영어 알파벳과 숫자를 혼합한 8글자 또는 QR 형태다. 가까운 상대에겐 코드를 직접 적어줘도 되고, 멀리 떨어져있다면 메일이나 문자로도 공유할 수 있다.

상대방이 코드를 수락하면 비로소 대화 채널인 ‘커넥션’이 생긴다. 모든 대화 기록은 개인 기기에만 저장된다.

유병철 블록체인랩스 수석 개발자가 7일 메신저 ‘블록챗’ 사용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송금종 기자

수신하거나 송신한 메시지는 커넥션 내에서 자유롭게 고칠 수 있다. 수정 기록도 남지 않는다. 글씨 크기를 키우거나 줄일 수 있고, 정렬 방식이나 글씨 색깔도 바꿀 수 있다. 

블록체인랩스 측은 “메시지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캡처하거나 촬영한 다음 범행에 악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서비스는 2주간 오픈 베타로 운영된다. 애플 iOS버전(앱스토어)이 먼저 출시됐다. 안드로이드버전(구글 플레이스토어)은 이달 중 제공된다.

현재는 1대 1로만 대화할 수 있다. 회사는 연내 그룹 채팅과 사진·동영상 전송 기능을 담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엔 음성 변조·통화 기능이 추가된다.

블록체인랩스

임병완 블록체인랩스 공동대표는 “블록체인기술로 실생활에 편리함을 줄 내용을 고민해서 나온 서비스가 블록쳇”이라며 “웹 2.0 시대엔 중앙서버 중심 서비스에서 편리함을 얻었는데 웹 3.0시대엔 데이터 주권이 개인에게 돌아가고, 블록체인ID 중심으로 메신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걸 보여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ㅇ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