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찾은 “겨울 진객들”
- 경포호, 남대천 찾은 50여종의 겨울 철새 - 10월부터 찾아와 이듬해 3월까지 바다와 인접한 푸른 호숫가 옆 나목 위에 맹금류 말똥가리와 까치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기 싸움이 한창이다. 단독 생활을 하는 말똥가리에게 떼로 몰려다니는 까치가 영역을 확보하기 다투는 모습은 쉽게 관찰된다. 나무아래 넓은 습지에는 온통 하얀색 큰 몸집에 긴 목을 가진 한 무리가 잔잔한 물결을 가르며 유영한다. 또 한 무리는 무엇에 놀랐는지 달음질치듯 수면을 박찬 뒤 몸집 보다 훨씬 큰 날개를 펴고 상공으로 날아오른다. 어디선가 연... [곽경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