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의 위기 분쟁의 미래] 인종청소 40년… 벼랑 끝에 선 로힝야
“Pray for us.” 기자에게 시시각각 속보를 전하는 로힝야 알리(가명)는 오늘도 어김없이 이 문구를 적어 보냈다. 반군이 그의 마을에 와서 함께 싸우자고 한다면 어떡하겠냐고 알리에게 물었다. 그는 말했다. “방법이 없잖아. 우린 지금 막다른 골목에…. 그렇지만 여전히 평화적인 대화를 원해.”대화를 통해 사태를 해결하고픈 숱한 알리들이 미얀마 정부에 우선 원했던 건, 사실 그리 복잡한 게 아니다. ‘21세기 아파르트헤이트’로 불리는 로힝야 게토의 철조망을 걷어내 이동의 자유를 누려보고, 하루벌어 하루를 살아도 어... []